네덜란드, 정착촌 상품 막자…이스라엘, 외교관 지위 박탈

기사등록 2026/09/28 17: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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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라 주재 외교관에 7일 내 서류 반납 지시…특권·면책도 종료

영국 영사관 폐쇄 이어 맞대응…프랑스·캐나다에는 아직 조치 없어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리쿠드당 신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쿠드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다. 2026.09.18.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리쿠드당 신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리쿠드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다. 2026.09.18.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네덜란드가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자 이스라엘이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상대하는 네덜란드 외교관들의 외교적 지위를 박탈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 중심지인 라말라에서 근무하는 네덜란드 외교관들의 외교적 지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라말라에서 근무하는 네덜란드 외교관들에게 이스라엘이 발급한 외교 관련 서류를 7일 안에 반납하라고 지시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이스라엘이 부여한 외교 특권과 면책도 효력을 잃는다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 정착촌을 겨냥한 네덜란드의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은 자국에 해를 끼치려는 조치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이달 들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지 조치는 지난 22일부터 시행됐으며 상업용 화물뿐 아니라 개인이 수하물로 들여오는 상품에도 적용된다.

최근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수하물을 네덜란드 당국이 검색해 금지 대상 상품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톰 베렌센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외교관 지위 박탈을 "불필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착촌 상품 수입을 중단한 조치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영국이 이스라엘 정착촌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유사한 제재를 발표하자 동예루살렘의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이 영사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상대로 영국을 대표해 왔다.

사르 장관은 당시 "이스라엘에 적대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국가는 이 지역에서 영향력과 중요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캐나다도 이스라엘 정착촌 상품 금지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두 나라에는 네덜란드나 영국에 취한 것과 같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네덜란드 외교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월 네덜란드 정부의 이른바 '반이스라엘 조치'를 이유로 네덜란드 외교관들이 이스라엘에 설치된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조정센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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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착촌 상품 막자…이스라엘, 외교관 지위 박탈

기사등록 2026/09/28 17:15: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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