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4조원대 매물 투척에 코스피 6900선마저 붕괴(종합)

기사등록 2026/09/28 16:25:38

최종수정 2026/09/28 16:40: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4조원대 매물 폭탄에 7000선에 이어 6900선마저 무너뜨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91.18포인트(2.70%) 하락한 6889.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33% 내린 7057.86에 출발해 개장 직후 7000선 초반에서 움직이다 하락폭을 키워 6900선으로 밀려난 뒤, 장마감 직전에는 이마저도 반납하고 6880선에서 마감했다.

우리 증시가 연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간 사이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이 이란 항공사에 연료 보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사하며 압박을 이어가자 국제 유가는 지난 23~24일 연일 급등했다.

이후 이란 측이 유엔총회를 통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내용을 담은 '7일 계획'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미 국채금리 급등 등에 따른 여파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20%대까지 치솟았으며, 30년물 금리 역시 5.519%까지 급등하면서 2004년 6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휴 기간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약세를 전환한 모습"이라며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과 이란의 관계에서 완화적 신호가 나타났지만, 미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면서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도 금리에 대한 부담을 높였지만, 미·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계 악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4조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하루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301억원, 1조45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조4362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소식이 전해진 데다,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중복 상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반도체 투심이 위축된 데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43%, 5.05% 급락한 27만원, 176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SK스퀘어(-7.56%), 삼성전기(-0.53%), 삼성물산(-5.86%) 등은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56%), 현대차(0.28%), 삼성바이오로직스(2.49%)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0포인트(0.25%)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12% 상승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상승 전환해 추세를 굳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1억원, 3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홀로 6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00%), 에코프로(2.25%), 에코프로비엠(6.00%) 등은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66%), 원익IPS(-7.85%), 이오테크닉스(-2.70%), 심텍(-1.54%) 등은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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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4조원대 매물 투척에 코스피 6900선마저 붕괴(종합)

기사등록 2026/09/28 16:25:38 최초수정 2026/09/28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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