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의 쓰레기 수거장에서 일하던 20세 여성이 모델로 런웨이에 올라 화제다. (사진=위챗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50030_web.jpg?rnd=20260928162852)
[서울=뉴시스] 중국의 쓰레기 수거장에서 일하던 20세 여성이 모델로 런웨이에 올라 화제다. (사진=위챗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중국의 쓰레기 수거장에서 일하던 20세 여성이 빼어난 외모와 큰 키로 주목받아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2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오런렁(슈퍼맨 렁)'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렁밍후이는 중국 저장성에서 남자친구 가족의 쓰레기 수거 사업을 돕고 있다.
키 181㎝, 몸무게 50㎏인 그는 지난해 7월 쓰레기 수거장에서 일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흙과 먼지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를 분류하는 모습과 늘씬한 체형, 또렷한 이목구비가 대조를 이루며 화제를 모았다.
렁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람은 중국의 유명 남성 모델 루셴런이었다. 농촌 출신으로 독학해 모델이 된 루셴런은 렁의 외모를 칭찬하며 워킹을 지도하고 모델 일자리까지 소개했다.
렁은 지난해 11월 선전에서 열린 '2026 S/S 패션 소스'에서 처음으로 런웨이에 섰다. 그는 주황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후 각종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하지만 렁은 여러 모델 에이전시의 전속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남자친구 가족이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보답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장 일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렁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15세 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 노동자와 계산원 등으로 일했다. 이후 남자친구를 만나 가족의 지원으로 중등교육을 마치고 대학 입학시험까지 응시했다.
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은 배불리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고, 모델은 꿈이다. 이 두 가지 길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로 활동할 기회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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