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 SNS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리트윗 하지 마라"

기사등록 2026/09/28 16:48:49

최종수정 2026/09/28 1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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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두고 위기의식은 드러났지만 여권 지지층 갈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논란을 두고는 이른바 '알고리즘 감옥'에 갇힌 결과라고 주장하며 리트윗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의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두고 "대통령이 지금 이게 얼마나 위기인지는 잘 알고 있고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성남시장, 도지사, 의원,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까지 도달한 게 본인의 방식이고 성공 방식이기 때문에 저 고집, 신념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그렇다면 앞으로는 본인이 본인의 언어로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여권 지지층 내부 갈등을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자신과 정부의 부족함을 탓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대통령이 전 국민을 상대하는 기자회견에서 '문조털래유'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도 "그렇게 불린 쪽은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부른 쪽도 '찐명'을 자처하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버릴 수 없다"며 "마치 쌍방 과실인 것처럼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 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좀 더 분명하게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정치적 스트레스 일부를 SNS를 통해 해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도 사람인데 억울하고 화나고 해명하고 반박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이 대통령은 그런 스트레스 일부를 SNS로 푸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정치인을 알고리즘 감옥에 가둬버리는 온라인 작업이 매우 고도화됐다"며 "X(전 트위터) 추천 알고리즘 자체를 조작할 수는 없지만 알고리즘의 입력값은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다수의 위장 계정이 특정 게시물에 좋아요와 리트윗, 답글을 집중시키고 특정 계정과 반복적으로 접촉하면 해당 콘텐츠가 정치인의 피드 상단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 계정들에 의해 이런 루프가 완성되면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알고리즘 감옥에 갇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런 작업이 매우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자신의 X 계정에서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해당 계정의 과거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삭제한 일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 X 사용자가 게시한 자신의 개혁 성과 관련 게시물에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이후 해당 계정 사용자가 과거 '문조털래유'라는 표현 등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씨는 이를 두고 대통령이 해당 계정의 과거 주장까지 알고 공유한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말한 '온라인 작업'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정을 누군가에게 전수조사시키고 동시에 본인은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새 글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그런 일 하나하나가 쌓여서 기본적인 신뢰에 금이 가고 작은 일부터 불신이 쌓이면 큰 일도 믿지 않는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여유가 있고 지지층이 탄탄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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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李, SNS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리트윗 하지 마라"

기사등록 2026/09/28 16:48:49 최초수정 2026/09/28 1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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