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굿즈까지 산다" 외식·카페업계, 팬심 잡는 IP 협업

기사등록 2026/09/29 06: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오구피자, 인기 만화 '궁' 협업…뉴트로 컨셉 메뉴·패키지·굿즈

메가MGC커피, '붕괴: 스타레일' 협업…상반기 IP 구매 300만건

캐릭터가 구매 결정 영향…메뉴 넘어 굿즈·체험으로 접점 확대

[서울=뉴시스] 오구피자, 만화 '궁' 협업 포스터 (사진=피자앤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구피자, 만화 '궁' 협업 포스터 (사진=피자앤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좋아하는 캐릭터와 게임, 만화를 일상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소유하려는 '팬덤 소비'가 확산하면서 외식·카페업계가 인기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카페업계는 단순히 제품 패키지에 캐릭터를 입히는 것을 넘어 협업 메뉴와 한정판 굿즈,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함께 선보이며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피자앤컴퍼니의 오구피자는 최근 인기 순정만화 '궁'과 손잡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익숙한 맛과 추억'을 주제로 한 신메뉴와 협업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에서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닭꼬치 양념과 체다치즈 소스를 조합한 '체다 닭꼬치 피자'를 비롯해 '체다갈릭 모듬튀김', '바삭 감자튀김', '매콤 치즈링' 등 사이드 메뉴 3종을 함께 출시했다.

메뉴에 그치지 않고 '궁'의 일러스트와 작품 속 명장면을 활용한 전용 피자 박스도 마련했다.

2000년대 단행본 만화의 감성을 패키지에 담아 '궁'을 기억하는 3040세대에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뉴트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협업 한정판 굿즈인 '궁 X 오구피자 캔뱃지 손거울'도 판매한다. 만화 속 비주얼을 활용한 캔뱃지 형태의 손거울로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함께 높였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누구나 좋아하는 익숙한 맛의 신메뉴와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만화 '궁'의 만남을 통해, 3040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뉴트로 감성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와 이색적인 문화 콘텐츠 협업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업계에서도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게임·캐릭터 IP를 활용해 매장 방문과 구매를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뉴시스] 메가MGC커피-붕괴: 스타레일 협업 한정판 굿즈 (사진=메가MGC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가MGC커피-붕괴: 스타레일 협업 한정판 굿즈 (사진=메가MGC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MGC커피는 30일부터 글로벌 인기 게임 '붕괴: 스타레일'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붕괴: 스타레일'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선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공식 네이버 카페 회원 수도 16만명 이상이다.

메가MGC커피는 게임 캐릭터인 '은랑 LV.999'와 '천야·블레이드'를 활용한 단독 일러스트를 적용해 아크릴 스탠드와 장패드, 캔배지 세트, 아크릴 코스터, 변온 텀블러 등 굿즈 5종을 선보인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이후 특별 캐릭터 음료와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이벤트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굿즈 출시는 메가MGC커피와 붕괴: 스타레일 간 협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특별한 캐릭터 음료부터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까지 더욱 풍성한 경험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메가MGC커피에서는 IP 협업이 팬들의 매장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 협업 캠페인 가운데 프리퀀시 스티커 적립과 굿즈·단독상품 구매 등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로 이어진 건수는 약 300만건으로 추산됐다.

지난 6월 진행한 '2026 엠카운트다운 메가콘서트' 프리퀀시 프로모션에는 약 60만명이 참여했고 7월 단독 선출시한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공식 굿즈는 출시 약 1주 만에 가맹점 발주 물량이 모두 소진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완판됐다.
[서울=뉴시스] 배스킨라빈스, '몬치치 랜덤 파우치 키링' 사전예약 진행 (사진=배스킨라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스킨라빈스, '몬치치 랜덤 파우치 키링' 사전예약 진행 (사진=배스킨라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스킨라빈스도 글로벌 인기 캐릭터 '몬치치'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몬치치 랜덤 파우치 키링'을 선보였다.

몬치치 디자인을 적용한 파우치에 키링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쿼터 사이즈 이상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제품 소비와 굿즈 수요를 연계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캐릭터 협업을 소비자 체험과 온라인 참여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웅진식품, 핑크구아바 SNS 이벤트 (사진=웅진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웅진식품, 핑크구아바 SNS 이벤트 (사진=웅진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웅진식품은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와다다곰'을 '자연은 핑크구아바', '자연은 핑크구아바 스파클링', '티즐 제로 핑크구아바 우롱티' 등 핑크구아바 3종 패키지에 적용했다. 이어 제품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SNS에 맛 평가와 일상 속 음용 장면을 공유하도록 하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같은 IP 협업 확대의 배경에는 캐릭터와 콘텐츠가 실제 소비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팬덤 소비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캐릭터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8%가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66.7%는 캐릭터가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캐릭터를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상품을 소유하거나 직접 경험하려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업계의 IP 협업 역시 일회성 화제성 확보를 넘어 실제 구매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는 모양새다. 메뉴와 제품에서 시작한 협업 영역도 굿즈와 패키지, 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경험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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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굿즈까지 산다" 외식·카페업계, 팬심 잡는 IP 협업

기사등록 2026/09/29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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