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버티는 종목만 간다"…증시 양극화에 주목할 섹터는

기사등록 2026/09/29 00:00:00

최종수정 2026/09/29 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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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금리에도 증시 상승…성장·실적 기대가 버팀목

고금리 견디는 기업은 '극소수'…IT·AI 중심 양극화 심화

"이익 전망 오르는 종목 집중…고금리 장기화는 변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23.06포인트(0.33%) 내린 7057.86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00포인트(0.12%) 오른 845.48에 거래를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개장 시황이 표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 후반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9.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23.06포인트(0.33%) 내린 7057.86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00포인트(0.12%) 오른 845.48에 거래를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개장 시황이 표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 후반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증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금리에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일부 섹터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성상현 ABP자산운용 전무는 28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데도 주식시장이 강한 것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높은 금리에도 성장 사이클을 끌고 갈 수 있는 특정 섹터가 증시를 끌고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장중 5.2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5.1%대로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도 5.5% 안팎까지 뛰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예·적금과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5% 고금리'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첫 거래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0.43%포인트 오를 때 미국의 대표증시인 S&P500은 1.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역시 13.2% 올라 '7000피'를 회복했다.

성 전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로 금리가 올라가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과 누가 미국 국채를 사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큰 악재"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는 금리 상승에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버틸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모든 기업이 고금리를 견디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높은 금리에도 이익을 늘릴 수 있는 일부 업종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성 전무는 "높은 금리에서도 버티면서 올라갈 수 있는 기업과 섹터는 극소수"라며 "이 금리대에서 버틸 수 있는 섹터만 올라가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 모두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정보기술(IT) 섹터가 독주 중이다. 인공지능(AI)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목을 넓히기보다 실제 이익 전망이 높아지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성 전무는 "비싸더라도 단기와 중장기 이익 전망이 함께 올라가는 섹터를 계속 찾아야 이번 사이클을 끌고 갈 수 있다"며 "그런 종목과 섹터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AI 랠리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금리 하락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AI 관련 일부 업종에 집중된 이익 성장이 다른 산업으로 퍼지려면 금리가 떨어지거나 고금리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 전방위적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5%대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되거나 추가 상승하면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은 있다"며 "9월 말부터 11월 초 중간선거까지 국채 수요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낮출 정책이나 메시지가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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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버티는 종목만 간다"…증시 양극화에 주목할 섹터는

기사등록 2026/09/29 00:00:00 최초수정 2026/09/29 0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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