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미스소니언서 ‘서울의 밤’ 상영…韓 계엄 다큐에 기립박수

기사등록 2026/09/28 09:36:20

최종수정 2026/09/28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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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미술관서 12·3 계엄 다큐 영화 상영

스미스소니언 관계자 "기립박수 가장 길었다"

트럼프 행정부, 스미소니언에 전방위 압박 중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재단 국립아시아예술미술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저지 과정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 상영회가 진행됐다. 사진은 상영회 이후 조철영(왼쪽 두번째부터)·김종우·김신완 PD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 2026.09.28. sympathy@newsis.com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재단 국립아시아예술미술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저지 과정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 상영회가 진행됐다. 사진은 상영회 이후 조철영(왼쪽 두번째부터)·김종우·김신완 PD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 2026.09.28.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저지 과정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상영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이날 워싱턴 국립아시아미술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에서 시민들을 초청해 '서울의 밤' 상영회를 개최했다.

서울의 밤은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급박한 상황을 70여 분에 녹여낸 작품이다. 김종우·김신완·조철영 PD가 연출했다.

영어 제목은 '서울 가디언스(The Seoul Guardians)'다. 비상계엄 자체보다는 선포 직후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분투한 시민들과 정치인 및 보좌진, 그리고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려 선을 지키는 군경의 모습 등을 담아냈다.

중간중간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소환하며, 그 기억이 계엄의 밤 국회로 향한 모든 이들에게 새겨져있었던 것이 아닌지 묻는다.

아직 국내 정식 개봉은 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해외 영화제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은 미 워싱턴에서 미국 시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장소다.

지난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양국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 방문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는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한 예술품들을 선보이는 '이건희 특별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날 만난 재단 관계자는 서울의 밤 초청 배경을 묻자 "영화를 본 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는 민주주의가 국민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는 점, 국민이 용기를 얻으면 실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 반응이 정말 좋았다"며 "감독들이 무대에 오르자 기립박수를 보냈는데 역대 가장 길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미 국립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전방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이 급진적인 이념에 물들어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두 달 뒤에는 국립초상화박물관장을 해임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고, 올해 7월에는 국립미국사박물관 전시가 부정확하다며 박물관 외부에 이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우려를 가늠케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조이 첸 전 CNN 앵커는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전세계 곳곳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처럼 이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우 PD는 해외 관객들이 호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마음속으로는 각자, 각국이 지금 살고있는 사회, 그 사회가 겪었던 과거의 비극, 앞으로 올 수 있는 걱정스러운 미래를 많이 봤던 것 같다"며 "전세계가 이런 상황들에 대해 같이 공감하는 상황이다보니, 영화가 같이 공감을 만드는 어떤 장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영 PD는 시애틀 영화제에서 한 미국인 관객이 '우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우리는 이런 역사와 기억 때문에 이렇게 움직일수 있었다는 것을 세계 관객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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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미스소니언서 ‘서울의 밤’ 상영…韓 계엄 다큐에 기립박수

기사등록 2026/09/28 09:36:20 최초수정 2026/09/28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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