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서울 달빛야장 사업 선정. (사진=중랑구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2253_web.jpg?rnd=20260917143703)
[서울=뉴시스]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서울 달빛야장 사업 선정. (사진=중랑구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봄과 가을마다 골목에 펼쳐지는 '야장'이 날씨보다 분위기를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언급량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공개한 야장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네이버·다음 카페 등 커뮤니티 내 '야장'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올해 월간 최고치는 2433건을 기록한 지난 5월이었다. 이달은 20일까지 집계만으로 이미 2016건을 기록해 지난해 9월 한 달 전체 언급량인 1390건을 넘어섰다.
이번 분석은 썸트렌드가 2024년 9월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2년간 커뮤니티,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야장' 키워드의 월별 언급량을 추적한 결과다. 언급량은 계절에 따라 뚜렷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2년간 4~6월과 9~10월에 두 차례 급증했고, 여름인 7~8월과 겨울인 12~2월에는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됐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야장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커졌다. 커뮤니티 언급량은 지난해 1541건에서 올해 2433건으로 58% 늘었고, 같은 기간 블로그 언급량은 3만4268건에서 5만1539건으로 50%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지난 4월 언급량이 전년보다 139% 급증한 9533건을 기록했다. 썸트렌드는 "세 채널 모두 같은 방향으로 급증했다"며 "특정 플랫폼의 알고리즘 효과가 아니라 실제 소비 자체가 커진 진짜 트렌드라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상 인식 변화는 야장을 설명하는 단어에서도 드러난다. '야장'과 '날씨'가 100건 언급될 때 함께 등장한 '분위기'는 2024년 가을 46건에서 올해 72건으로 늘었다. 같은 방식으로 '서울'은 42건으로 4.6배, '골목'은 17건으로 2.1배 증가했다.
'즐긴다'는 표현과 함께 등장한 단어도 달라졌다. '즐기다'와 함께 나온 단어 중 '분위기'는 94건으로 먹거리(16건)나 음식(15건)보다 많았다. 썸트렌드는 "야장은 맛집 평가 문법 바깥에서 소비된다"며 "'맛있냐'보다 '분위기 있냐'가 만족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야장을 찾는 조건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긍정 감성어 중 '선선하다'는 593건, '시원한·맥주'는 192건, '바람·선선한'은 173건이었다.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로는 '친구' 478건, '모임' 232건, '한잔' 310건이 집계됐다.
'야장'이 장소가 아니라 감성을 뜻하는 표현으로 확장된 점도 눈에 띈다. '야장분위기·야장느낌·야장감성' 같은 표현은 2024년 가을만 해도 연관어 순위권 밖이었지만, 올해 가을 들어 '날씨' 언급량 100건당 41회 등장했다. 이들 표현이 함께 쓰인 비중은 2024년 9~10월 7.6%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1%로 늘었고, 이달 20일 기준으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야장이 확산되면서 비용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도심으로 손님이 몰리면서 웨이팅 언급이 늘고, 골목 소음과 줄서기를 둘러싼 '민폐' 논란도 동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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