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울리는 노쇼사기"…올해 피해액 1300억

기사등록 2026/09/27 14:30:00

최종수정 2026/09/27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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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전국 발생건수 4497건

지난해 피해액과 검거 인원 웃돌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계형 서울경차청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사기수사2계장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태국 파타야 거점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계형 서울경차청 금융범죄수사대 피싱사기수사2계장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태국 파타야 거점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 조직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올해 '노쇼(No-Show) 사기' 피해액이 13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피해액을 넘어섰다. 특히 피해 금액과 검거 인원이 빠르게 늘면서 연말 대목 장사를 앞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노쇼 사기 발생 건수는 4497건, 피해액은 1300억원으로 건당 약 2891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검거 인원은 908명이다.

노쇼 사기는 단체 예약을 미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고가의 물품을 대신 구매하게 한 후, 예약 당일 나타나지 않는 신종 사기 수법을 뜻한다. 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관계자, 연예인 매니저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연말이 아닌데도 피해액과 검거 인원 모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노쇼 사기는 6515건 발생했으며 561명이 검거됐다. 전체 피해액은 1256억원으로 건당으로 환산하면 약 1928만원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 경찰청 중 노쇼 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남부청으로 발생 건수는 773건, 피해액은 223억원이다. 검거 인원은 서울청(122명)이 최다를 차지했다.

노쇼 사기 같은 새로운 유형의 스캠 범죄는 하나의 사건에 총책, 콜센터, 자금세탁(수거책·송금책·환전책), 대포 물건(대포폰·대포통장) 조직 등이 함께 가담하는 구조로, 이 중 1명만 검거돼도 검거 건수 1건으로 집계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청의 설명이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노쇼 사기 현황을 수기 통계로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연말 특수가 다가오는 만큼 노쇼 사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처벌 강화를 주문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은 고의로 영업 손실을 일으키면 배상뿐 아니라 징역형까지 내릴 수 있는데 우리는 단순한 해프닝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높이고 금전 배상을 강화하는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노쇼 사기는 대리 입금을 유도하거나 납품업체를 가장해 돈만 챙겨 달아나는 구조적 범죄"라며 "피해를 개인의 부주의나 예방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며, 늘어나는 범죄 사각지대를 방치하지 말고 유관기관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엄벌을 통해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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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울리는 노쇼사기"…올해 피해액 1300억

기사등록 2026/09/27 14:30:00 최초수정 2026/09/27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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