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방향 놓고 엇갈린 베팅…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

기사등록 2026/09/27 11:42:5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외국인 순매수 1·2위 KODEX 레버리지·SK하이닉스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인버스 집중 매수…반도체 ETF서도 수급 엇갈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마감헀다. 2026.09.2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마감헀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달 국내 증시의 방향을 두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베팅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지수와 개별 종목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개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을 주로 담았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2144억원에 달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외국인 순매수 2위 역시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157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지수와 개별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수 상위권에 올린 것과 달리 개인 투자자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국 대표지수 관련 ETF를 제외하면 개인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개인 순매수 2위도 인버스 상품이었다.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를 9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상품을 합친 순매수 규모는 2200억원을 웃돌았다.

반대로 개인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3170억원 순매도했으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22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도체 관련 ETF에서도 투자 주체별 차이가 나타났다. 주요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반도체 TOP10' ETF는 외국인이 82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23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는 급등, 급락,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단기와 장기 이동평균선이 수렴해 있다"며 "매물 저항을 뚫어낼 거래 증가와 금리 안정을 바라본다면 역배열보다는 정배열의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과 관련해 "현재의 공급 전망은 2027년에도 범용 D램의 공급 제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며 "서버 D램의 계약가격과 고객 주문, 고대역폭메모리(HBM) 신규 계약의 가격 가시성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주가는 2027년 이익 전망의 추가 상향에 앞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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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 놓고 엇갈린 베팅…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

기사등록 2026/09/27 11:42: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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