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본관→그림책정원 리모델링
도지사 집무 건물은 '충북관' 변경
본관 없이 일본식·우리말 명칭 혼용
![[청주=뉴시스] 충북도지사 집무실이 위치한 도청 신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077_web.jpg?rnd=20260702095220)
[청주=뉴시스] 충북도지사 집무실이 위치한 도청 신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도가 도 청사 건물 명칭을 일관성 없이 수시로 바꿔 도민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 청사 내 '신관' 명칭이 오는 10월부터 '충북관'으로, '대회의실'이 '다목적관'으로 각각 변경된다.
이용자 편의와 직관성·연속성을 이유로 충북관 기준 시계방향으로 동별 번호도 부여한다.
충북관 1동, 동관 2동, 그림책정원 1937 3동, 다목적관 4동, 서관 5동, 산업장려관 6동, 제2별관 7동, 윤슬관 8동 식이다.
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곳은 '본관'이 아닌 '충북관'이다. 정문 앞 기존 본관(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이 지난 3월 도민 문화공간인 그림책정원 1937로 기능을 변경하면서 본관이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도는 도지사 집무실이 새로 들어선 신관을 본관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다가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들어 제3의 명칭인 '충북관'을 사용키로 했다.
신관을 본관으로 바꾸면 기존 본관에 익숙한 도민에게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무원노조 설문에서는 두 의견이 비등하게 나왔고, 외부의견 수렴 과정은 없었다.
나머지 주요 건물은 일본식 방위 지명인 '동관', '서관'을 그대로 쓴다.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윤슬관(후생복지시설)' 명칭은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우리말 '윤슬'에서 따왔다.
여타 행정기관과 달리 '본관'이라는 명칭 없이 그 의미를 선뜻 알기 어려운 '충북관'과 일본식 방위 지명인 '동관' '서관', 순우리말인 '윤슬관' 등을 혼용하는 셈이다.
문화공간으로 바뀐 '그림책정원 1937'은 도청 본관이 1937년 도민 성금으로 건립됐다는 의미에서 이 간판을 달았다. 그림책정원 1937과 윤슬관, 문화광장 815(도청 광장) 명칭은 김영환 전 지사 때 정해졌다.
도청 내 한 직원은 "도지사 집무실이 바뀌었으면 그 건물을 본관이라고 하면 될 텐데, 굳이 행사장 홍보부스에서나 쓰는 충북관이라는 명칭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도청 직원들도 헷갈리는데 도민과 외부인은 오죽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건물 명칭 혼란에 대한 우려가 있어 건물마다 외벽번호를 부여키로 했다"며 "QR 청사안내 서비스, 종합안내도, 방향표지판 등을 통해 민원인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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