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붙어있어?"…아파트 헬스장 기구에 본드칠 '빌런' 등장

기사등록 2026/09/25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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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타르 본드로 인해 서로 붙어있는 무게추의 모습. (사진 = SNS 캡처) 2026.09.23.
[서울=뉴시스]타르 본드로 인해 서로 붙어있는 무게추의 모습. (사진 = SNS 캡처) 2026.09.2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 아파트 입주민 전용 헬스장에서 운동기구의 무게추 사이에 강력 접착제를 바르고 달아난 이른바 '헬스장 빌런'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 최고 빌런 등장"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웨이트 블록 중간에 타르 본드를 바르고 갔다"며 "블록이 붙어서 2장씩 움직인다. 운영자분들 머리 좀 아프겠다"고 토로했다.

피해를 입은 기구는 헬스장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핀 로디드(Pin-loaded) 머신'이다. 수직으로 쌓인 직사각형 무게추 사이에 자석 핀을 꽂아 케이블을 당기는 방식으로 무게를 조절하는 기구다.

하지만 게시된 사진에는 쇳덩이로 된 무게추 틈새마다 검은색 접착 물질이 끈적하게 묻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로 인해 핀을 꽂고 기구를 당기면 지정한 무게 블록 아래의 블록까지 두 장씩 엉겨 붙은 채 함께 들려 올라가는 상태였다.

기구에 칠해진 '타르 본드'는 주로 건축 방수 시공이나 아스팔트 균열 보수 등에 쓰이며, 점성이 극히 강하고 마른 뒤에는 쉽게 떨어지지 않아 일반적인 세척제나 용제로 제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강력한 유기용제를 사용해 강제로 떼어내더라도 머신 본체의 특수 도장이나 코팅이 벗겨져 부품 자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를 돌려서 범인을 찾아야하는 것 아니냐", "왜 붙인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헬스장에 나타난 역대급 빌런"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처럼 공용 운동기구를 고의로 훼손할 경우 단순한 에티켓 위반을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형법상 재물손괴죄가 적용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여기에 기구 수리비나 교체 비용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물론, 커뮤니티 센터 영구 이용 정지 등의 제재도 뒤따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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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붙어있어?"…아파트 헬스장 기구에 본드칠 '빌런' 등장

기사등록 2026/09/25 16:4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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