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시진핑 美 환영식 연설…"미중, 충돌·대결 마지노선 지켜야"

기사등록 2026/09/25 00: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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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미국 청소년 10만명 중국 초청"

"판다 2마리 애틀랜타로”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중 간 충돌과 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연설 중인 모습. 2026.09.25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중 간 충돌과 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연설 중인 모습. 2026.09.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미중 양국의 소통과 협력, 평화로운 공존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극복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미국 청소년 10만명을 중국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 주석의 환영식 발언 전문이다.

아름다운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와 아내를 따뜻하게 맞아준 데 감사한다. 먼저 14억명이 넘는 중국 인민을 대표해 미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고, 미국 독립 250주년을 열렬히 축하한다.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나라이고, 중국 인민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우의를 이어가고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오늘날 세계와 시대, 역사의 변화 속에서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은 인류의 발전과 진보를 촉진해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우리는 건설적인 중미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환영을 받았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이끌고자 한다.

우리는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국정 상황이 다르지만,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공통점을 찾으면서 차이를 인정하며,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를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맺었고,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양국의 외교, 경제·무역, 재정·금융, 법 집행, 인적·문화 교류 담당 부처가 소통을 강화하도록 독려하고, 양국 입법기관의 교류 확대를 지지한다.

우리는 진정성 있게 협력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의 이익은 깊이 용합돼 있고, 협력할 공간도 매우 넓다. 미중 협력으로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양국의 협력 없이는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중국의 개방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와 사업을 환영하며, 미국 측도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하기를 바란다. 함께 협력 과제는 늘리고 문제 목록은 줄여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모두 인공지능(AI) 강국이다. 양국은 AI를 잘 개발하고 관리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 AI의 발전이 언제나 인간의 통제 아래 있고 국민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과 마약 단속, 법 집행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양국이 직항편을 늘려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교류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여러 차례 말했듯이,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은 협력하면 모두 이익을 얻고 싸우면 모두 손해를 본다. 미중 양국이 경쟁을 언급하는 것을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경쟁은 건전하고 경계가 있어야 한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경주여야지,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지는 격투가 돼서는 안 된다.

미중 양국은 충돌하지 않고 대결하지 않는다는 마지노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한 두 강대국이 이 지구상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양국 군은 정기적인 대화를 유지하고 위기 소통과 예방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극복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미국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파시스트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중국 인민은 이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며, 미국 국민도 잊지 않았다. 미중 관계의 희망은 국민에게 있고 미래는 청년에게 있다.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이 미국 청소년 10만명을 초청해 교류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다.

자이언트판다는 미중 양국 국민 우정의 사절이다. 오늘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며칠 뒤 자이언트판다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리 잡고 미국 국민과 만날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품고 역사의 흐름을 주도하며, 미중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함께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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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25 00:4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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