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 택하고 첫 AG 출전…한국계 검객 노승연 "일본 대표 꿈 있었다"[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4 13:07:12

최종수정 2026/09/24 13:1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성장…성인 되면서 일본 국적 취득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 노승연. (사진 = 노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 노승연. (사진 = 노승연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일본 펜싱 대표팀의 한국계 선수 노승연이 일본 국적을 택한 후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자랐지만 노승연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인 일본을 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는 노승연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노승연은 10세 때 펜싱을 시작했고, 2015년 전일본초등학생 선수권대회에서 주 종목이던 플뢰레 대신 에페 종목에 나서고도 우승했다.

중학교 시절 플뢰레 종목에서 간토 지역 정상에 서기도 한 노승연은 고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에페로 전향했다. 메이지대 진학 후에도 전일본대학선수권대회 에페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일본 내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애초 부모와 마찬가지로 한국 국적을 갖고 있던 노승연은 20세가 되던 해 일본 국적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노승연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줄곧 한국인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데 고민이 있었다"며 "그러나 내가 정말 좋아하고, 실제로 생활하는 이 나라의 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어 일본 국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노승연의 특이한 이력은 단순히 국적 뿐만이 아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는 했지만, 대표팀 합류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염두에 뒀고, 대학 4학년 때 인공지능(AI)·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인 센진 홀딩스에 인턴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회사가 배려해준 덕에 올해 4월 센딩홀딩스의 정식 사원이 된 노승연은 직장과 선수 생활을 병행 중이다. 평일 오전에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미디어사업부 직원으로서 근무한다.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일도 많지만 노승연은 "재택 근무가 가능하고, 월 180시간 근무하는 형태로 조정해주셨다. 해외에서 훈련이나 경기를 하는 도중 틈틈이 호텔에서 일한다"며 "원정 비용은 전부 회사에서 부담해주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노승연이 출전하는 여자 에페 단체전은 25일 열린다.

노승연은 "나의 장점은 힘 있는 플레이와 세밀한 발놀림이다. 장점을 살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 국제 종합대회를 경험하는 노승연은 올림픽 무대도 꿈꾼다.

노승연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꿈이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목표로 정해뒀다"며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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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적 택하고 첫 AG 출전…한국계 검객 노승연 "일본 대표 꿈 있었다"[나고야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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