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교량·고가의 변신…'서울라이트업' 본격 시동

기사등록 2026/09/27 11:15: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두모교 '금빛 모래', 월곡역 '달빛 거리' 조성 완료

[서울=뉴시스] 강변북로 두모교 하부 개선 후(미디어아트, 컨셉트 금빛 모래).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변북로 두모교 하부 개선 후(미디어아트, 컨셉트 금빛 모래).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교량과 고가 등 도시 기반 시설에 지역의 역사와 자연, 장소성을 담은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로 조성하는 '서울라이트업(Light Up)'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라이트업은 교량과 고가 등 도시 기반 시설 경관 조명을 개선해 지역 이야기를 담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야간 경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옥수역 인근 두모교 경관 조명 개선을 지난달 완료했다. 한남대교 북단에서 성수 분기점(JC) 사이 두모교 약 1㎞ 구간 노후 조명을 전면 정비했다.

과거 한강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두모포'와 '저자도'에서 착안한 '금빛 모래'를 주제로 한강 수면과 모래에 비치던 석양의 황금빛을 조명으로 재현했다.

월곡역 일대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 경관 조명 개선은 지난 4월 완료했다. 시는 '월곡(月谷)'이라는 지명과 지형이 반달을 닮았다는 지역 이야기에서 착안해 '달빛이 닿는 거리'를 주제로 야간 경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고가 하부와 교각에 황금빛 조명을 설치해 어둡고 무거웠던 공간을 밝고 편안한 보행 공간으로 바꾸고 월곡동의 '달빛' 이미지를 살려 지역 특색을 더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와 '중랑천 노원교' 경관 조명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는 '종암(鐘岩)'이라는 지명에서 착안해 '빛의 파동과 선율로 흐르다'를 주제로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종을 울릴 때 퍼지는 공명과 파동을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해 고가 구조물을 따라 리듬감 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중랑천 노원교는 '바람이 엮은 은빛 갈대, 영원을 흐르는 물의 기억'을 주제로 중랑천 물길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빛으로 표현한다. 주변 녹지와 수변 경관에 어우러지는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밤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주변 문화·관광 자원과 상권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해 서울형 야간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라이트업은 단순히 어두운 곳에 조명을 더하는 사업이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 기반 시설에 지역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서울의 밤 풍경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종암사거리와 노원교를 비롯해 주요 교량과 고가의 야간 경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며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회색빛 교량·고가의 변신…'서울라이트업' 본격 시동

기사등록 2026/09/27 11:15:00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