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中대사, 이번엔 北함경북도 찾아…접경지역 잇단 방문(종합)

기사등록 2026/09/23 17:43:14

최종수정 2026/09/23 18:32:2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 함경북도 인민위원장 접견

북한 최북단 두만강 인근 중국군 묘역도 참배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23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박명호 함경북도 인민위원장과 접견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23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박명호 함경북도 인민위원장과 접견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을 방문한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이어 북한 측 접경지역인 함경북도를 찾아 북·중 협력을 강조했다.

23일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박명호 함경북도 인민위원장과 만났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진옌광 주청진 총영사, 북한 측에서 윤성일 외무성 아주1국 과장, 박영호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등이 배석했다.

왕 대사는 접견에서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가 두 차례 역사적인 회담을 통해 중·조선(북한)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청사진을 그렸다"며 "중·조 우호 협력의 새로운 역사적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협력은 중·조 관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함경북도가 인접해있는 중국 지린성·랴오닝성 및 옌볜(延邊·연변)조선족자치주 등과 지방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 민중에게 혜택을 주고 중·조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새로운 기여를 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함경북도는 기반산업이 여러 국경 통상구를 갖추고 있어 중국 지린 등 성·시와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조·중 우호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함경북도를 방문한 왕 대사는 북한 최북단 두만강 인근에 있는 중국군 묘역도 찾았다.

전날 오전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왕 대사는 묘역 참배 이후 측백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왕 대사는 북한 측이 묘역을 관리해준 데 대해 감사하면서 "오늘 양측이 함께 이 측백나무를 심으면서 지원군 열사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나고 중·조 우정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피로 굳건히 다져 온 전투적 우의를 계승·발양해 중·조 관계가 시대에 맞게 더욱 발전함으로써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22일 오전 두만강 인근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는 22일 오전 두만강 인근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밝혔다.(사진=주북한 중국대사관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9.23 [email protected]
이날 북한 측에서 동행한 리철준 온성군 인민위원회 외사부 부장은 "김정은 총서기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기념시설의 관리·유지보수 업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식수철이 아니지만 조선은 이 측백나무를 정성껏 보살펴 조·중 관계처럼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푸르름을 잃지 않고 늠름하게 자라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북한 최북단의 한 언덕에 있는 온성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는 함경북도에서 유일한 중국군 묘역으로 맞은편에 있는 중국 옌볜의 투먼(圖們·도문)시와 두만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북한 측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묘역에는 합장묘 1기에 중국군 7명의 유해가 안장돼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함경북도 방문에 앞서 왕 대사는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인 지린성을 찾아 북한과의 경제·무역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9일 지린성 창춘(長春)시에서 황창 지린성 당서기, 후위팅 당부서기 겸 성장 등과 접견한 데 이어 21일에는 지린성 옌볜자치주의 옌지(延吉·연길)시를 방문해 후자푸 옌볜 당서기와 만났다.

왕 대사가 북·중 접경지역을 잇달아 방문한 시점이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공식 개통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왕복 4차선 다리로 2014년에 완공된 신압록강대교는 그동안 북한이 관련 시설 공사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12년째 개통이 미뤄져왔다가 최근 세관과 출입국 시설 등의 공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음달 6일 북·중 수교 77주년을 맞아 개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북·중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주북中대사, 이번엔 北함경북도 찾아…접경지역 잇단 방문(종합)

기사등록 2026/09/23 17:43:14 최초수정 2026/09/23 18:32:2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