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범죄 2호선 최다…성범죄 비중은 9호선 최고

기사등록 2026/09/25 06:00:00

최종수정 2026/09/25 06:52: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5년간 2호선에서 범죄 3988건 발생…5호선 2위

전체 범죄 발생은 감소세…절도 789건→423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된 이튿날인 9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된 이튿날인 9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지하철 범죄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추행이나 몰카 촬영 등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2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성범죄 비중은 9호선이 가장 높았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지하철 범죄 현황(2022년~2026년 8월)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총 1만4269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점유이탈물횡령이나 철도안전법 위반 등을 포함하는 '기타' 범죄가 6212건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성범죄는 5031건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고, 절도는 3003건으로 21.0%였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의 범죄 발생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5년간 2호선에서만 3988건의 범죄가 발생해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범죄 발생 2위는 5호선(1809건)이었으며, 그 뒤로 9호선(1663건), 7호선(1505건), 4호선(1480건) 순이었다. 8호선(329건)과 국철 구간(277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9호선이었다.

최근 5년간 9호선에서 발생한 범죄 1663건 가운데 성범죄는 784건으로 47.1%를 차지했다. 서울 지하철 전체 범죄에서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인 35.3%보다 1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9호선의 성범죄 비중이 61.1%까지 높아졌다.

2호선(39.3%)과 7호선(38.2%) 역시 전체 지하철 성범죄 평균 비중(35.3%)을 웃돌았다.

서울 지하철 전체 범죄는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3378건이었던 전체 범죄는 2025년 2667건으로 줄었다. 3년 사이 21.0% 감소한 것이다.

절도 범죄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절도는 2022년 789건에서 2025년 423건으로 46.4% 감소했다. 올해는 8월까지 269건이 발생했다.

성범죄도 감소했다. 2022년 1218건에서 2025년 1015건으로 16.7% 줄었다. 그러나 전체 범죄 감소폭인 21.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체 범죄에서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2022년 36.1%였던 성범죄 비중은 2025년 38.1%로 2%포인트 상승했다.

범죄 자체는 감소하고 있지만, 성범죄가 전체 지하철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염태영 의원은 "지하철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표적인 생활교통수단인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촘촘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 지하철 범죄 2호선 최다…성범죄 비중은 9호선 최고

기사등록 2026/09/25 06:00:00 최초수정 2026/09/25 06:52:25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