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북한군 전투지 '애국 관광지'로 개발

기사등록 2026/09/23 15:12:41

최종수정 2026/09/23 16:36: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방공호··박물관 부지 등 검토 중…추모비도 건립

"북러 관계 장기화 과시…추가 파병 유인도"

[서울=뉴시스] 러시아가 쿠르스크 내 북한군 전투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5월9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이끈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출처=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6.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가 쿠르스크 내 북한군 전투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5월9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을 이끈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출처=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6.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쿠르스크주 내 북한군 전투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북한과의 군사적 유대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지사는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이런 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새로운 전쟁 테마 관광 명소들이 러시아인과 외국 여행객들에게 '애국 관광'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힌시테인 주지사는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소나 조선인민군 동지들이 주둔했던 지휘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주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나거나 북한군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과 군은 현재 관광 코스에 포함할 지하 방공호와 방어 진지, 박물관 건립 부지 등을 선별하고 있다.

쿠르스크시는 지역 내 공원에 북한군과 러시아군을 추모하는 기념비도 세울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북한 평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을 맞아 열린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북한 평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을 맞아 열린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북한군을 주제로 전시회 개최와 다큐멘터리 제작, 국가훈장 수여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교량에 북한군 병사와 러시아 해병대를 그린 대형 벽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교수는 이런 활동이 대내적으로는 종전이 가까워졌음을 선전하고,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북한 정권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일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조선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 폭풍군단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일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으로 알려진 조선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 폭풍군단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먼데이 교수는 "크렘린궁은 유럽과의 관계 복원이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향후 수십 년간 북한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전투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을 다독이고 추가 파병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1만 6000명 이상을 파병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최신 정보 평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군 2만 5000명이 순환 배치됐으며, 이 중 약 8000~8500명이 지금도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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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북한군 전투지 '애국 관광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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