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외로운 조개 그림"…4만원 사서 3억5000만원 '대박'

기사등록 2026/09/23 16:30:00

최종수정 2026/09/23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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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화가 애버크롬비 1951년작으로 확인

미국 유품 정리 시장서 30달러에 구매

[서울=뉴시스] 미국 경매업체 프리먼스에 공개된 거트루드 애버크롬비의 작품 '시의원 메리엄의 조개껍데기' 모습이다. (사진='프리먼스(Freeman's)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경매업체 프리먼스에 공개된 거트루드 애버크롬비의 작품 '시의원 메리엄의 조개껍데기' 모습이다. (사진='프리먼스(Freeman's)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유품 정리 세일에서 30달러(약 4만원)에 산 그림이 유명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으로 확인돼 최대 25만 달러의 경매 예상가를 받게 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미술품 수집가는 올여름 미국 미시간주의 한 유품 정리 세일에서 그림 한 점을 30달러에 구매했다.

그림 왼쪽 아래에는 '애버크롬비, 51'이라는 서명이 적혀 있었다. 구매자는 서명의 주인이 미국 초현실주의 화가 거트루드 애버크롬비일 가능성을 보고 작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애버크롬비는 1909년 태어나 1977년 세상을 떠난 화가로,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한 초현실주의 작가다.

구매자는 이후 밀워키 미술관에서 열린 애버크롬비 회고전 '거트루드 애버크롬비: 세상 전체가 미스터리다'의 전시 도록을 살펴보다 자신이 구매한 그림의 사진을 발견했다.

해당 사진은 1952년 9월 14일자 시카고 트리뷴의 애버크롬비 전시 리뷰에 실린 작품 사진으로 확인됐다.

작품의 이름은 '시의원 메리엄의 조개껍데기'다. 작품에는 시카고의 시의원 로버트 메리엄이 소유했던 조개껍데기 9개가 그려져 있다.

미술사학자이자 애버크롬비 전문가인 수전 와이닝거 루스벨트대학교 명예교수가 작품을 살펴본 뒤 애버크롬비가 1951년에 그린 작품으로 감정했다.

이후 구매자는 밀워키 미술관 전시를 후원한 미국 경매업체 프리먼스에 작품을 맡겼다.

프리먼스는 이 작품을 오는 10월 1일 뉴욕 경매장에서 열리는 '전후 및 현대미술' 경매에 출품할 예정이다.

경매 예상가는 15만~25만 달러다. 최대 예상가는 우리 돈으로 약 3억5000만원에 해당한다.

프리먼스의 잭 윌섬 수석부사장은 작품에 대해 "조개들은 매력적이면서도 어딘가 어색하고, 무리 속에서도 외로워 보인다"며 "애버크롬비 자신과 닮은 모습으로, 그의 뛰어난 작품들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놀라운 작품의 재발견을 새로운 이야기의 장으로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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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외로운 조개 그림"…4만원 사서 3억5000만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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