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앞바다 허리케인 폴로 급발달…최대풍속 시속 290㎞

기사등록 2026/09/23 12: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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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만에 풍속 177㎞ 증가…기록적인 급격한 발달

멕시코 남서부 해안에 열대성 폭풍 경보…홍수·산사태 우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한 사진으로,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해안 앞 태평양에서 허리케인 폴로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허리케인 폴로는 이르면 22일 최고 등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2026.09.22.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제공한 사진으로,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해안 앞 태평양에서 허리케인 폴로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허리케인 폴로는 이르면 22일 최고 등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2026.09.22.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폴로가 불과 하루 만에 5등급 허리케인으로 급격히 세력을 키웠다.최대풍속은 시속 180마일(약 289.7㎞)까지 치솟았으며, 멕시코 남서부에는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폴로는 22일(현지 시간) 오후 기준 멕시코 게레로주 지와타네호에서 남쪽으로 약 345㎞, 만사니요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570㎞ 떨어진 해상에 머물렀다. 최대풍속은 시속 180마일(약 289.7㎞), 중심기압은 892헥토파스칼(hPa)로 측정됐다.

폴로의 발달 속도는 이례적으로 빨랐다. NHC는 이날 오전 폴로가 지난 24시간 동안 약 90노트(시속 167㎞) 강해졌다며 강도 증가 속도가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폴로는 21일 오전 열대성 폭풍 당시 시속 약 80㎞ 수준이던 최대풍속이 하루 만에 시속 257㎞를 넘어섰고, 이후 5등급 기준인 시속 252㎞를 훌쩍 넘겼다.

이는 동태평양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급격한 강도 증가 사례 가운데 하나다. 2015년 허리케인 패트리샤는 24시간 동안 최대풍속이 약 193㎞ 증가해 해당 지역의 대표적인 급격한 발달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23년 멕시코 아카풀코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오티스 역시 발생 하루도 안 돼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폴로가 빠르게 세력을 키운 배경에는 매우 따뜻한 바닷물과 약한 연직 윈드시어, 풍부한 수증기 등이 꼽힌다. NHC는 폴로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이고 연직 윈드시어가 약해 급격한 발달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엘니뇨도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달 초 엘니뇨가 강화되고 있으며, 2026년 가을과 겨울에 매우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폴로는 당분간 멕시코 남서부 해안과 평행하게 이동하면서 해상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NHC는 향후 며칠간 5등급의 매우 강한 허리케인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후에는 북서쪽으로 이동한 뒤 점차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멕시코 남서부 해안에는 이미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게레로주와 미초아칸주에는 오는 24일까지 10~20㎝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오악사카·콜리마·할리스코주 해안에도 상당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NHC는 집중호우로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산악 지형에서는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멕시코 당국과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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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앞바다 허리케인 폴로 급발달…최대풍속 시속 290㎞

기사등록 2026/09/23 12:43: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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