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개막…68개국 1385명 참가
한국, 50개 직종에 56명 출전…푸른빛 저고리로 개성 드러내
선수단 "기술은 최고로, 도전은 뜨겁게"…관계자들 선전 기원
![[서울=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356_web.jpg?rnd=20260923094812)
[서울=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금메달 자신 있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메카트로닉스 국가대표 주홍재 선수는 금메달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단은 푸른빛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개회식장에 입장했다.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 개회식은 22일 오후 8시 상하이 세계엑스포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68개국에서 선수 1385명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전체 64개 직종 가운데 50개 직종에 선수 56명이 출전했다. 대회는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6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알제리와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등장했다. 선수들은 한복을 콘셉트로 한 단복을 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채 힘차게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남녀 선수 모두 푸른빛 저고리를 착용했으며 남자 선수들은 곤색 바지, 여자 선수들은 한복 치마를 갖춰 입었다. 정장 위주였던 이전 대회 단복과 달리 한복을 선택해 선수단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개회식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공연도 펼쳐졌다.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함께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에 앞서 만난 한국 선수들은 본격적인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카트로닉스 직종에 출전하는 삼성전자 소속 주홍재·정세훈 선수는 2인 1조로 호흡을 맞춘다. 메카트로닉스는 주어진 과제에 맞춰 기계 구조물을 조립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해 설비를 작동시키는 종목이다.
정 선수는 "경기 첫날부터 매 경기 과제가 주어지면 도면과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플로차트를 보고 준비한다"며 "주홍재 선수가 도면을 보고 구조물을 올려주면 제가 프로그램을 작성해 작은 공장처럼 돌린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한국에서 공수한 장비를 경기장에 설치하고 작업대 준비를 마쳤다. 주 선수는 경기 전 긴장되느냐는 질문에 "계속 긴장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 앞서 열린 선전 기원 행사에서도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대표 선수의 선창에 맞춰 오른손을 들고 "기술은 최고로, 도전은 뜨겁게,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
22일 오후 3시30분 열린 선전 기원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꼭 우승하지 않아도, 1등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평소 갈고닦은 각 분야에서 충분히 자기 실력을 발휘한다면 그것으로 참가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 결과도 자연히 좋은 결실을 맺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선 만큼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빛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차관은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땀 흘리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을 것"이라며 "경기 동안 대한민국을 빛내주시고, 개인의 인생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 이사장은 "여러분은 대한민국 각 종목에서 으뜸가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라며 "그동안 쌓은 기량과 실력을 발휘한다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가 추석 한가위 명절"이라며 "부모님과 가족, 국민들에게 멋진 추석 선물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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