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10월 출격…삼성 갤럭시 Z8과 맞대결
329만원 듀오 vs 227만원 폴드8…애플 생태계·삼성 기술력 정면승부
올해 삼성 38%·애플 25% 전망…내년 폴더블 시장 37% 성장할 듯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1562756_web.jpg?rnd=20260910041255)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접는 형태로 접으면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했다. 2026.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접는 폰'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8년째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전자 앞에 애플이 처음으로 직접 맞서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간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장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가진 애플이 참전하면서 폴더블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형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최근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329만원부터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구조다.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5.4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내부 화면에는 빛 반사와 주름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A20 프로 칩과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고 전용 iOS 27도 새로 만들었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은 만큼 '후발주자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등 경쟁사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해결해온 화면 주름, 힌지, 두께와 내구성 문제를 지켜본 뒤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애플은 정밀 힌지와 티타늄 프레임을 앞세우며 기존 아이폰 이용자에게 낯선 폼팩터를 익숙한 iOS 경험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하드웨어 수치에서는 후발주자의 한계도 보인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두께 11.3㎜, 무게 254g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은 9.7㎜, 201g으로 더 얇고 가볍다. 가격도 아이폰 듀오(256GB 기준 329만 원)가 폴드8(227만81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애플에게는 아이폰·아이패드·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라는 무기가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 폴더블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려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출시 첫해인 올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삼성전자(38%)에 이어 곧바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 전망치는 22%다.
그간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장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가진 애플이 참전하면서 폴더블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형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29만원 '아이폰 듀오' 출격… 애플의 정면승부
애플은 최근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정식 출시한다. 출고가는 329만원부터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구조다.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5.4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내부 화면에는 빛 반사와 주름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A20 프로 칩과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고 전용 iOS 27도 새로 만들었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은 만큼 '후발주자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등 경쟁사가 여러 세대를 거치며 해결해온 화면 주름, 힌지, 두께와 내구성 문제를 지켜본 뒤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애플은 정밀 힌지와 티타늄 프레임을 앞세우며 기존 아이폰 이용자에게 낯선 폼팩터를 익숙한 iOS 경험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하드웨어 수치에서는 후발주자의 한계도 보인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두께 11.3㎜, 무게 254g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은 9.7㎜, 201g으로 더 얇고 가볍다. 가격도 아이폰 듀오(256GB 기준 329만 원)가 폴드8(227만81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애플에게는 아이폰·아이패드·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라는 무기가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 폴더블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려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출시 첫해인 올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해 삼성전자(38%)에 이어 곧바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 전망치는 22%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이 전시되어 있다. 2026.08.0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21391429_web.jpg?rnd=2026080711464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7일 서울 삼성 강남에 갤럭시 폴드8 및 플립8이 전시되어 있다. 2026.08.07. [email protected]
폴드8 흥행으로 선공한 삼성…'판 커지는 폴더블 시장
최상위 폴드8 울트라는 펼쳤을 때 두께 4.1㎜, 무게 215g에 8인치 대화면을 갖췄다. 256GB 기준 257만7300원부터 시작해 아이폰 듀오보다 낮은 가격에 카메라·멀티태스킹 등 '울트라' 경험을 강조했다. 단일 북 타입 제품으로 시장에 들어온 애플과 달리 삼성은 가격과 형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갤럭시 Z8 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썼다. 글로벌 출시 초반 판매량도 전작보다 8% 늘었다. 초기 판매량의 57%를 폴드8이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애플의 진입은 삼성전자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인 동시에 폴더블 시장 자체를 키울 기회이기도 하다. 카운터포인트는 2019년 이후 글로벌 폴더블 누적 출하량이 올해 말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시장은 올해보다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공급 확대와 폴드8 판매, 화웨이 신제품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건은 폴더블이 여전히 안고 있는 가격과 내구성, 무게 등의 장벽을 얼마나 낮추느냐다. 애플까지 시장에 들어왔지만 300만원을 넘는 아이폰 듀오 가격은 대중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8년간 쌓은 폴더블 설계 경험과 라인업 다양화라는 선점 효과를 갖고 있다.
두 공룡의 대결은 단순한 판매량 싸움을 넘어선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기존 바형 제품의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두 회사 모두 폴더블을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7년 먼저 접은 삼성과 이제 막 접기 시작한 애플의 맞대결이 폴더블을 스마트폰의 '다음 표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