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1학년 자퇴생 내신 평균 6.7등급
이투스 "자퇴 시 대학의 인재상에 어긋날 수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넘기고 있다. 2026.09.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543_web.jpg?rnd=2026090209425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넘기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자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내신 리셋'을 노린 자퇴는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정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확대된 만큼, 섣불리 자퇴했다가는 입시에서 되레 불리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이투스에듀는 교육부의 설명을 근거 삼아 내신 5등급제 도입을 자퇴 증가의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7월 교육부는 백브리핑에서 '5등급제 내신 리셋을 위해 2025학년도에 고교 1학년을 자퇴하고 재입학한 학생이 늘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중 1등급대 학생 비율은 6.72%로 전년보다 52명(0.68%p) 늘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12명(0.35%p) 줄었다.
지난해 고교 1학년 자퇴생의 평균 등급은 3.7등급(5등급제)으로, 9등급제로 환산하면 6.7등급 수준이다. 2023학년도 6.2등급, 2024학년도 6.3등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자퇴생 중에는 오히려 하위권 학생 비중이 더 컸던 셈이다. 내신 리셋용 자퇴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단순한 등급 체계로 변별력이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투스의 분석이다. 이투스는 "5등급제는 석차 등급을 매기는 과목 수 자체가 9등급제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평가 대상이 늘어난 만큼 3년 내내 전 과목 1등급을 유지하는 건 갈수록 좁은 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면서, 자퇴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투스는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 자체가 바뀌고 있다. 정시 학생부 반영이 늘어난다는 건 단순한 제도 변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들이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줄 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실성이나 학교생활 태도까지 함께 보는 쪽으로 전형을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자퇴하고 시험 점수만 잘 받으면 된다는 식의 접근이 이제는 대학이 실제로 뽑고 싶어 하는 인재상과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퇴를 입시 전략으로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목표하는 대학이 2028학년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3년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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