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버스 안에서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309_web.jpg?rnd=20260923092921)
[서울=뉴시스] 버스 안에서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버스 안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년 남성이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는 약 1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버스가 정류장을 향해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중 한 중년 남성이 의자에서 미끄러졌다.
남성이 자리로 돌아가면서 욕설을 내뱉자 함께 있던 여성이 "기사님, 괜찮아요"라며 남성을 말렸다.
하지만 남성은 곧이어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을 향해 위협적인 언행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A씨는 "차라리 나한테 욕을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이 학생들에게 욕설과 위협적인 말을 이어가자 여성은 "조용히 해", "왜 애들한테 욕하냐"며 제지했다.
이후 남성은 A씨에게 "기사 때문에 내가 미끄러져 다쳤는데 왜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냐"는 취지로 항의했다. 일행이 남성을 말렸지만 남성은 차를 세우라고 요구하며 A씨에게 욕설을 이어갔다.
A씨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버스를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뒤차들이 지나가지 못해 경적을 울리자 A씨는 버스를 조금 앞으로 이동했고, 이를 두고 여성은 "왜 제가 잡지도 않았는데 출발을 하느냐"며 항의했다.
이후 남성이 앞으로 휘청거리며 허리를 부여잡은 뒤 운전석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A씨의 뒤통수를 손으로 세게 내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버스 안에 있던 여성과 학생 등 승객들에게 하차를 안내했다. 경찰은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남성은 경찰에게 A씨가 운전을 험하게 해 넘어졌다며 신고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자 경찰은 업무방해와 폭행, 모욕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운행을 마친 뒤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서 CT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하루 쉰 뒤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운전 기사한테 폭행을 하는 것은 사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등에 따라 가중 처벌을 한다"며 "운전기사만 위험에 빠뜨린 게 아니고 승객들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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