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팔 국가 수립 희망, 이스라엘에 가자재건 압력 가해야”

기사등록 2026/09/23 04: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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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우리 시대 가장 비인간적이고 수치스러운 강제수용소”

“팔 어린이, 하늘에서 전투기·드론 아닌 연 볼 수 있어야”

“우크라이나 주권·영토 보전 상태로 분쟁 종식되기를 희망”

[서울=뉴시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09.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후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로 2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팔 국가수립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3년간 7만4000명 팔인 사망, 이스라엘 국가테러 희생자”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가자지구 재건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더욱 강력한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막으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질식시키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1967년 국경을 기반으로 하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압바스 수반의 회의 참석 무산에 대해 “팔레스타인 형제자매들에게 가해지는 이러한 불의는 양심에 상처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세계 최대의 어린이 무덤이자 세계에서 아동 사지 절단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다며 “이스라엘의 국가 테러 희생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자가 우리 시대에 가장 비인간적이고 수치스러운 강제 수용소”라고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과 튀르키예 등의 기여로 지난해 10월 휴전이 성립됐지만 1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팔 어린이, 하늘에서 전투기나 드론 아닌 연을 볼 수 있어야”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에도 목소리를 냈다.

81년전 평화와 안보유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이 책임을 다할 수 없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레바논, 수단 및 기타 위기 지역에서 유엔에 희망을 걸었던 사람들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올해 유엔 총회 주제가 국제 체제에 대한 신뢰 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하늘을 올려다볼 때 전투기나 드론 대신 연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 어린이들이 폭탄 소리에 잠에서 깨지 않고, 노동자들이 착취당하지 않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미래를 확신하며 바라볼 수 있을 때에만 유엔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190개국 이상의 의지가 5개국 상임이사국에 달려 있는 구조는 공정하지도 않고 신뢰를 온전히 구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로 나아가고 있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가 14년간의 고통 끝에 2024년 12월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흐메드 알 샤라 임시 대통령 집권 하의 시리아가 내외부 도전에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로 나아가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앞으로도 시리아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보장된 상태로 분쟁이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행의 자유를 보존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에 북키프로스를 인정하고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수립할 것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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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팔 국가 수립 희망, 이스라엘에 가자재건 압력 가해야”

기사등록 2026/09/23 04:19: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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