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선로 변경 이유 없다며 전면 백지화 요구
한전 측 "안정성 문제로 A지구 지중화 어려워 변경"
국내 몇 안남은 단일선로로 전력 공급 안정 위해 필요
![[서산=뉴시스]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15만4000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 사업 관련해 홍성 경유 노선이 제외될 근거가 전무하다며 한전에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2026.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8209_web.jpg?rnd=20260923212438)
[서산=뉴시스]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15만4000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 사업 관련해 홍성 경유 노선이 제외될 근거가 전무하다며 한전에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2026.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15만4000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홍성 경유 노선이 제외된 이유는 A지구 방조제 배수 갑문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선로는 국내 몇 남지 않은 단일 선로로 자연재해 등으로 끊기면 일대 정전이 발생해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홍성 경유 노선은 지중화로 A지구 방조제를 통과해야 하지만 방조제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 갑문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지중화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전은 이 구간을 제외하고 서산시 부석면, 인지면, 석남동, 해미면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방향을 틀고 이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알렸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서산시의회는 노선 변경의 근거가 전무하다며 한전에 해당 건설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지난 4일 채택했다.
당시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2018년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는 홍성을 경유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2019년 제9차 계획에서 아무런 합리적 근거와 설명도 없이 부석·인지·석남·해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돌연 변경됐다"며 "명확하고 타당한 사유 공개 없이 서산시민에게 막대한 재산상 환경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는 일방적인 행정 편의주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지선정위원 26명 중 대다수가 송전선이 지나가는 지역 이·통장 등 특정 지역 주민 대표로만 편중돼 있다"며 "이는 향후 노선 결정에 따른 막대한 책임과 주민 원망을 최일선에서 봉사하는 마을 대표들에게 모두 전가하는 비겁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도 홍성 경유 노선만 계획돼 있던 게 아니라 서산 경유 노선도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선로 건설은 정전 최소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지 추가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경유노선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역시 우리가 선정한 게 아니라 지자체에서 한다"고 했다.
한편 소관부처인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지선정위원회의 투명한 회의 운영을 위해 주민 회의 참관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의회의 '책임 전가' 주장에 보완책을 내 논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또 이 선로는 국내 몇 남지 않은 단일 선로로 자연재해 등으로 끊기면 일대 정전이 발생해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홍성 경유 노선은 지중화로 A지구 방조제를 통과해야 하지만 방조제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 갑문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지중화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전은 이 구간을 제외하고 서산시 부석면, 인지면, 석남동, 해미면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방향을 틀고 이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알렸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서산시의회는 노선 변경의 근거가 전무하다며 한전에 해당 건설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지난 4일 채택했다.
당시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2018년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는 홍성을 경유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2019년 제9차 계획에서 아무런 합리적 근거와 설명도 없이 부석·인지·석남·해미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돌연 변경됐다"며 "명확하고 타당한 사유 공개 없이 서산시민에게 막대한 재산상 환경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기는 일방적인 행정 편의주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지선정위원 26명 중 대다수가 송전선이 지나가는 지역 이·통장 등 특정 지역 주민 대표로만 편중돼 있다"며 "이는 향후 노선 결정에 따른 막대한 책임과 주민 원망을 최일선에서 봉사하는 마을 대표들에게 모두 전가하는 비겁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전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도 홍성 경유 노선만 계획돼 있던 게 아니라 서산 경유 노선도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선로 건설은 정전 최소화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지 추가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경유노선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역시 우리가 선정한 게 아니라 지자체에서 한다"고 했다.
한편 소관부처인 기후환경에너지부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지선정위원회의 투명한 회의 운영을 위해 주민 회의 참관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의회의 '책임 전가' 주장에 보완책을 내 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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