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893_web.jpg?rnd=20260922165438)
[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지난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23세 남성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사건이 재조명됐다.
구독자 약 56만명의 유튜브 채널 '[팟빵] CRIME'에 따르면, 사건은 2014년 7월 27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40대 남성 이씨는 차를 몰고 가다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씨가 차를 세우고 달려가자 남성은 도주했고, 이씨는 약 160m를 뒤쫓았다. 범인은 추격하던 이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주변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제압됐다.
피해자는 사건 전날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뒤 귀가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있었던 18세 여성이었다. 피해자는 등과 목, 팔, 가슴, 다리 등에 31차례 흉기에 찔렸고 오전 6시58분께 다발성으로 찔린 상처에 따른 저혈량 쇼크로 숨졌다.
범인은 23세 장씨였다. 장씨는 사건 전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아버지와 술을 마신 뒤 길이 약 30㎝ 흉기를 가방에 넣고 집을 나왔다.
이후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894_web.jpg?rnd=20260922165451)
[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
장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대한민국이 싫었다"며 "나 혼자 죽는 거는 억울하겠더라. 누구 하나같이 죽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그는 "극단 선택을 하기 위해 나섰던 길에 우발적인 살인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주장을 바꿨다.
배상훈 범죄 프로파일러는 31차례 공격에 대해 "제압하고 그다음부터는 사실 의미가 없다"며 피해자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자기가 찌르고 싶은 데를 그대로 그냥 막 마구 찌른 형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장씨는 범행 전날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아버지와 술을 마셨다.
장씨는 아버지가 "너는 돈도 벌지 않고 뭐 하는 짓이냐", "회사가 싫어도 묵묵히 다니면 길이 보이는 법이다"라고 말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와 관련해 "아버지를 찌를 대체물을 찾은 거죠"라고 분석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피해자 사이에서 아무런 접점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피해자가 아니라 어떤 노인분이 있었다고 해도 똑같이 공격을 당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인을 미리 정해 범행한 것이 아니라 당시 장소에서 대상을 찾았을 가능성을 분석한 것이다.
장씨 측은 술에 취해 범행 당시 판단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다는 취지의 심신미약도 주장했다.
그러나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장씨가 범행 당시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구별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장씨에게는 징역 25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에서도 형량은 유지됐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기간은 20년으로 정해졌다.
![[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895_web.jpg?rnd=20260922165504)
[서울=뉴시스] 2014년 울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18세 여성을 흉기로 31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을 다룬 영상 장면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CRIME' 캡처)
판결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렇게 참혹하게 사람을 그냥 자기가 관련 없는 사람을 막 찔러 죽였는데도 그게 25년"이라며 징역 25년 선고를 지적했다.
또 그는 판결문에 담긴 "나름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표현에 관해서는 "반성한다는 겁니까, 안 한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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