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지 과학적 확인 필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21445810_web.jpg?rnd=2026092012113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 해변에서 상어가 출몰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는 그 원인 파악을 통한 친수공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상어가 갇힌 북항, 누구를 위한 친수공간인가'를 제목으로 한 논평을 냈다.
운동연합은 이 논평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상어가 나타났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바다에서 들어온 생물이 인공수로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상어가 왜 이곳까지 들어왔고 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상어 한 마리의 출현으로 북항 생태계 전체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항의 해수 흐름과 수질, 먹이생물의 분포, 해양생물의 이동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만드는 친수공간은 과연 바다의 생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이 해양수도를 말하려면 바다를 개발 대상이나 도시경관의 배경으로 바라보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부산시는 이번 일을 일회성 볼거리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바다를 이용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바다의 생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친수 정책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내 수로에서 약 3.5m 크기의 상어 출몰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뒤 계속해서 이 상어가 시민들 눈에 띄며 온·오프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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