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5개사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13%
BMW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 수성
5000만원대 CLA 출시 반격 나선 벤츠
헤리티지 통해 고급 전기차 시장 장악

뉴 BMW iX3.(사진제공=BMW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테슬라의 독주와 중국 BYD의 공습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 10대 중 4대 이상이 수입차일 만큼 지형 재편이 빠르다. 기존 수입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브랜드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안방 수성에 나선 국산차까지 총력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대한민국 도로 위는 한·미·독·일·중 5개국이 사활을 건 ‘전기차 오국지(五國志)’의 격전지가 됐다. 뉴시스는 5회 연재를 통해 요동치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현주소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독일 브랜드 5개사의 올해 1~8월 차량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12.9%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 판매 확대로 크게 높아진 수입차 전체 평균 전기차 판매 비중(46.7%)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전기차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엔진과 프리미엄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독일 브랜드의 내연기관 모델로 집중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5895대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중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iX3는 지난달까지 총 491대가 팔렸다. 차세대 콘셉트 '노이어 클라쎄'를 적용한 첫 차량이다.
연말에는 대형 세단 7시리즈(전기차 i7 포함)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4종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연초에 밝힌 바 있다.
지난달 공개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등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일렉트릭 CLA는 시작가를 국고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29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독일 현지 대비 최대 3000만원 낮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입 장벽을 낮춰 볼륨 브랜드의 잠재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츠의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7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2026.9.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2226543_web.jpg?rnd=20260901085652)
[서울=뉴시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2026.9.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우디는 전기차를 2244대 판매하며 전기차 비중을 24.7%로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신형 전기차를 내놓지 않았다.
주력 전기차인 Q4 e-트론은 2022년 9월 처음 출시된 후 현재까지 브랜드 내 베스트 셀링 전기차(올해 1503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그룹 내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ID.5는 225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했다.
폭스바겐 본사가 ID.5 단종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 Q4 e-트론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 역시 판매량이 4.3% 감소했는데, 수요가 아우디로 쏠리는 카니발라이제이션(상호 잠식)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계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타이칸(1457대)과 마칸(885대)을 중심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에선 타이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9% 늘며 브랜드의 전동화 성장을 견인했다.
포르쉐는 향후 카이엔 일렉트릭도 국내에 투입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브랜드들이 특유의 프리미엄 헤리티지와 고성능 주행 감성을 앞세워 차별화하되,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볼륨 모델의 수요까지 노리는 영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주력 전기차인 Q4 e-트론은 2022년 9월 처음 출시된 후 현재까지 브랜드 내 베스트 셀링 전기차(올해 1503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그룹 내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ID.5는 225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했다.
폭스바겐 본사가 ID.5 단종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 Q4 e-트론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 역시 판매량이 4.3% 감소했는데, 수요가 아우디로 쏠리는 카니발라이제이션(상호 잠식)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독일계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타이칸(1457대)과 마칸(885대)을 중심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에선 타이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9% 늘며 브랜드의 전동화 성장을 견인했다.
포르쉐는 향후 카이엔 일렉트릭도 국내에 투입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브랜드들이 특유의 프리미엄 헤리티지와 고성능 주행 감성을 앞세워 차별화하되,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볼륨 모델의 수요까지 노리는 영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