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수와 AI 반도체로 기초체력과 장기 복리
월배당·파킹·TDF, 변동성 방어와 연금 굴리기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이나 보너스, 자녀가 받은 용돈 등을 알짜로 굴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일시적인 테마 추종보다는 연휴 전후 변동성을 방어하고 장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미국 대표지수·인공지능(AI) 반도체', 매월 안정적 현금 흐름을 안겨주는 '월배당', 연휴 기간 이자 공백을 메우는 '파킹형(머니마켓)' 상품을 추천했다.
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 적립식의 정석인 'TIGER 미국S&P500'과 빅테크 중심의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코어 자산으로 추천했다. S&P500은 15년 연평균 수익률 11.72%로 검증된 우량 자산이며, 나스닥100 역시 15년 연평균 17.54%를 기록하며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매월 쏠쏠한 현금흐름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를 권했다. 월 2%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면서 최근 1년 분배금의 96.5%가 비과세로 구성돼 금융소득종합과세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절세 대안이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장기 투자의 뼈대로 'KODEX 미국S&P500'을 제시한 가운데, AI 진화의 차세대 수혜주와 안전자산 분산 전략을 함께 내놨다. 연산(GPU·CPU)을 넘어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 폭증에 발맞춘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 등 글로벌 저장장치(SSD·HDD)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단기 금리 변동성에 대응해 미국 초단기 채권 이자와 환노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를 안정형 월배당 대안으로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휴 기간 장기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맞춤형 'ACE ETF 4종'을 제시했다. 연금 계좌의 중심축이 되는 'ACE 미국나스닥100'과 함께 엔비디아·TSMC·ASML·SK하이닉스 등 4대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을 80% 비중으로 편입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를 핵심 성장형으로 꼽았다.
변동성 방어와 배당 재투자를 노린다면 연 0.01%의 초저보수로 10년 이상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를 권했다. 국내 증시 휴장기에도 매일 복리 이자가 붙는 초단기 채권형 파킹 통장인 ‘ACE 머니마켓액티브’를 통해 명절 이후 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유동성 관리법을 제안했다.
KB자산운용은 AI 메모리 밸류체인과 퇴직연금 맞춤형 분산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처음으로 낸드(NAND) 메모리 생태계에 집중 투자하는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 등 5대 글로벌 핵심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으로, AI 추론 전환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폭증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순자산 4조원대로 최대 규모인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우량 채권과 반도체를 반반씩 담아 퇴직연금(DC·IRP)에서 100% 편입 가능하다. 주가 상승분의 70%를 누리면서 최근 3개월 연속 월 3%대 분배율을 안겨준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도 추천 목록에 올렸다
신한자산운용은 자녀의 미래 자금이나 직장인의 노후 대비 목돈을 굴릴 수 있는 '신한 TDF(타깃데이트펀드)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한 TDF는 올해 들어서만 설정액이 52.7%(7199억원) 급증해 지난 17일 기준 2조874억원을 돌파, 국내 TDF 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순증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 글라이드패스를 기반으로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신한마음편한적격TDF'와 시장 국면에 따라 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신한빠른대응적격TDF' 등 투자 성향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추석 상여금 등 여유 자금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 은퇴 계좌나 자녀 명의 계좌를 통해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국 대표지수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성장주, 배당 및 머니마켓 ETF를 적절히 배분하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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