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는 없다"…미래 전장 바꿀 '군사용 피지컬 AI'의 현주소

기사등록 2026/09/2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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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든 휴머노이드?…산악 지형 많은 한국 전장선 사실상 무용지물"

한계 지적한 최홍섭 마음AI 대표…전투용 대신 상반신 제어 로봇 제안

데이터 학습으로 제작 단가 낮췄지만 적대적 공격 취약점 극복이 과제

[서울=뉴시스] 군사용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 : 'KFNplu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군사용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 : 'KFNplus'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최근 국방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물리적 형태를 갖춘 '피지컬 AI'의 발전이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17일 국방 안보 전문 유튜브 채널 'KFNplus'의 '밀사친 탐구생활'에서는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출연해 최첨단 군사용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의 전력화 동향 및 한계점을 분석했다.

흔히 미래 전장이라 하면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싸우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최 대표는 두 발로 걷는 전투용 휴머노이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방송에서 "많은 분이 휴머노이드라고 하면 사람 모양을 한 로봇이 총을 들고 터미네이터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험준한 산을 오르고 엎드리거나 엄폐해야 하는 전장 환경에서 그리 효율적인 로봇은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전장에서 무인화가 진행된다면 꼭 총을 들고 다니는 휴머노이드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사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기존 무기 체계는 사람이 조작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며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신형 무기 체계로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뤄질 때까지는, 기존 운전석에 '상반신 휴머노이드'를 앉혀 운전도 하고 버튼도 누르게 하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이고 유용하다"고 밝혔다.

로봇 보급의 걸림돌이었던 가격 문제 역시 피지컬 AI의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관절마다 고가의 모터를 써서 0.01mm 단위로 계산해 제어해야 했기 때문에 가격이 수억원에 달했으나, 데이터 학습 기반의 피지컬 AI가 적용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사람이 연필을 쥘 때 손가락 마디마디의 각도를 계산하며 움직이지 않듯, 피지컬 AI 로봇도 데이터 학습을 통해 동작한다"며 "사람 수준 정도의 정밀도만 갖춘 모터를 사용하면 제작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대량 보급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지컬 AI 기반 로봇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적이 인공신경망을 교란하는 '적대적 공격(Adversarial Attack)'을 감행할 경우 AI가 완전히 오작동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 대표는 "자율주행 AI 표지판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찍어놓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물체로 오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며 "실제 전장에서도 군용 수송 차량에 십자가 표시를 래핑해 놓으면 AI가 이를 '병원'으로 인식하게 만들거나, 전장 한복판에 세탁기·냉장고 같은 생소한 구조물을 배치해 AI의 판단을 현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하드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적의 기만전술에 대비하는 방어 기술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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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는 없다"…미래 전장 바꿀 '군사용 피지컬 AI'의 현주소

기사등록 2026/09/27 1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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