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자유게시판 복원 3주…'광고성' 글 반복 논란

기사등록 2026/09/22 11:19:0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재개 3주째 광고·홍보글 넘쳐…시정 비판·생활민원은 찾기 힘들어

채용·일반공지 한데 섞이고 조회수 비공개…정선군과 방문객 33배 격차

태백시청 홈페이지.(사진=태백시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청 홈페이지.(사진=태백시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폐쇄 1년 만에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운영을 재개했지만 광고·홍보성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채용·일반공지까지 함께 노출되는 등 운영 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태백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최근 게시물 상당수가 태양광 시공과 생활정보, 교육생 모집 등 광고·홍보성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 21일 올라온 최신 게시물 10건 가운데 주택용·주차장형 태양광 시공 관련 글이 6건을 차지했다. 대출 안내와 예방접종 정보 등도 게시돼 시민 의견을 나누는 공간과 각종 정보·홍보 게시물이 뒤섞인 모습이다.

반면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이나 생활불편 개선 요구, 정책 제안 성격의 글은 드물었다. 지난 15일 올라온 '결혼장려, 출산장려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가 최근 게시물 가운데 유일한 정책 제안 사례다.

게시판 운영 방식도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태백시는 같은 게시판 시스템에서 자유게시판과 일반공지, 채용공지를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채용공고와 각종 프로그램 모집, 시민작가 공모 등의 안내가 함께 노출되면서 시민 의견 공간과 행정·기관의 정보 전달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시물별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제목과 작성일은 확인할 수 있지만 어떤 글이나 현안에 시민 관심이 높은지 파악하기 어렵다.

인근 정선군은 홈페이지 내 '군민소통' 영역에 자유게시판을 별도로 운영하고 제목과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등을 공개하고 있다. 누적 게시물도 4만1200건을 넘어섰다.

홈페이지 이용량에서도 차이가 크다.

이달 1~15일 태백시 홈페이지 방문 건수는 1200건으로 하루 평균 80건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정선군은 3만9370건, 하루 평균 2624건으로 태백보다 약 32.8배 많았다.

태백시는 지난해 8월 자유게시판 운영을 중단했다가 이달 1일부터 다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복원 이후에도 이용 활성화와 광고성 게시물 관리, 게시판 구성 정비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오세남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은 "자유게시판 폐쇄 이후 태백시청 홈페이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과 일반공지가 함께 노출되는 방식보다는 시민 의견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내년에 시청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공감받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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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자유게시판 복원 3주…'광고성' 글 반복 논란

기사등록 2026/09/22 11:19: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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