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20 의장국서 AI 핵심 의제로
버넘 "영국, AI 지도적 역할 할 독특한 위치"
찰스 3세도 'AI 실존적 위험' 경고…트럼프는 추가 규제 반대
![[셰필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AI가 초래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영국이 '정직한 중재자(honest broker)'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사진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 2026.09.22.](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02201970_web.jpg?rnd=20260802024603)
[셰필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AI가 초래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영국이 '정직한 중재자(honest broker)'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사진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 2026.09.2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영국이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내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AI를 핵심 의제로 올리고 미중 간 협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AI가 초래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영국이 '정직한 중재자(honest broker)'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버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만난다. 그는 유엔 연설에서 영국이 내년 맨체스터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AI를 G20의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버넘 총리는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G20 의장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간 AI 협력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AI 분야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G20 의장국 지위가 그런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조율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AI 위험에도 비슷한 수준의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번 구상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AI가 초래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AI 규제를 둘러싼 미국과 영국의 입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안전에 대한 우려를 '사기'라고 일축하며 추가 규제에 반대해왔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AI를 비롯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조기에 끝낼 것을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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