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안 바꿔도 전기료 23% 싹둑"…카카오 데이터센터 '열관리' 비결

기사등록 2026/09/22 09:53:2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카카오, 하남 임차 데이터센터에 안산 자체 데이터센터 노하우 적용

고가 냉방설비 교체 없이 운전 방식·냉수 온도 미세 조절로 전력비 23% 절감

LG CNS AI 에이전트 자율운전까지 더해 폭염 속 서비스 안정성 확보

[서울=뉴시스] 카카오 하남 데이터센터 상황실 전경. LG CNS AI 에이전트 기반 냉각 제어를 운영하는 모습. 2026.09.22.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 하남 데이터센터 상황실 전경. LG CNS AI 에이전트 기반 냉각 제어를 운영하는 모습. 2026.09.22.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냉방설비를 새로 교체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운전 방식을 조정해 임차 데이터센터의 냉방 전력비를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줄였다.

카카오는 LG CNS가 위탁 운영하는 경기 하남시 데이터센터에 자체 열관리 방식을 적용해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축적한 에너지 관리 경험을 하남 데이터센터로 확대했다. 실제 운영 데이터와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전산실 냉방 온도와 냉동기가 공급하는 냉수의 온도를 조정했다.

LG CNS는 카카오가 제시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토대로 항온항습기(FWU)와 냉동기 등 주요 냉방설비의 운전 방식을 단계적으로 바꿨다. 각 단계에서 서버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그 결과 기록적인 폭염과 서버 사용량 변화에도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냉방 전력비 절감률은 서버 사용량과 외부 기온 등 에너지 사용에 영향을 주는 조건을 반영해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다.

일부 전산실에는 LG CNS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산실 온도와 설비 가동 상태 등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냉방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서버 운영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냉각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485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950TWh로 약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중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같은 기간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2026.09.22.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2026.09.22.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자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안산에서도 냉각설비 최적화와 공조 운영 개선, 전력설비 효율화, 태양광 발전 전력의 자체 소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4753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용 승용차 약 34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비슷한 규모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을 우선하면서 기존 설비의 운영 효율화와 AI 기반 냉방 자율운전 기술을 함께 적용한 사례"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축적한 데이터 기반 열관리 노하우를 임차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해 냉방 전력비를 약 23% 줄였다"며 "설비 교체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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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안 바꿔도 전기료 23% 싹둑"…카카오 데이터센터 '열관리' 비결

기사등록 2026/09/22 09:5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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