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데려가세요"…美 18세 엄마, 1개월 아기 유기 혐의로 기소

기사등록 2026/09/21 2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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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성에 출생증명서·사회보장카드 건네…아기는 친척 품으로

텍사스 '안전한 피난처법' 있지만…아기 버린 혐의로 기소

[서울=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18세 여성이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낯선 여성에게 맡긴 뒤 우버를 타고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서울=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18세 여성이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낯선 여성에게 맡긴 뒤 우버를 타고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18세 여성이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아이를 맡긴 뒤 우버를 타고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카를라 이바라는 지난 13일 샌안토니오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제니퍼 베나비데스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베나비데스가 이바라의 생후 1개월 된 아기가 귀엽다고 이야기하던 중 이바라는 갑자기 아기의 연방 신분 관련 서류를 건네며 아이를 데려가 달라고 했다.

베나비데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기를 원하세요? 저는 아기를 넘겨주려고 해요. 누군가에게 주려고 해요'라고 말했다"며 "아기의 출생증명서와 메디케이드 카드, 사회보장카드를 건네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황한 베나비데스는 이바라와 아기를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데려갔다. 하지만 이바라는 이후 아들을 남겨둔 채 우버를 타고 집을 떠났다. 두 여성은 아기에게 먹을 것을 주고 기저귀를 갈아준 뒤 샌안토니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바라는 이후 다시 해당 지역으로 돌아왔다가 체포됐으며, 아기는 친척들의 보호를 받게 됐다. 샌안토니오 경찰국은 이바라가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아 낯선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나비데스는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지원 자원이 있는데도 누군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속상하다"며 "아이가 위험한 사람에게 넘어가기 전에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는 부모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지정된 안전한 장소에 신생아를 익명으로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안전한 피난처법', 이른바 '베이비 모세스법'이 있다.

베어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이바라는 '아동 유기 및 위험 노출'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은 7000달러(약 960만원)로 책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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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데려가세요"…美 18세 엄마, 1개월 아기 유기 혐의로 기소

기사등록 2026/09/21 22:20: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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