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행' 최지만 "드래프트장 오니 긴장…6라운드에나 지명될 줄 알았다"

기사등록 2026/09/21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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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지만이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전체 15순위로 KT 위즈 지명을 받은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21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지만이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전체 15순위로 KT 위즈 지명을 받은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하는 전직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예상보다 이름이 빨리 불렸다"며 웃어보였다.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행을 택한 최지만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전체 15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은 뒤 "드래프트 현장을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오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이름이 언제 불릴 지 몰라 막상 드래프트장에 들어오니 긴장이 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MLB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최지만이 1라운드에서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10개 구단은 첫 라운드에서 모두 고졸 예정 유망주를 택했다.

2라운드 5번째 순서에서 KT가 최지만의 이름을 불렀고, 드래프트장도 술렁였다.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이 다가가자 "나보다 지명 순위가 높은 선수들도 있지 않느냐"며 다소 민망함을 드러냈던 최지만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1라운드에 지명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6라운드 정도에나 뽑힐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이름이 불렸다"고 전했다.

KT라는 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최지만은 "강한 팀이고,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다"며 "(김)현수 형, (허)경민이도 있으니 팀에서 필요한 역할에 맞춰서 하겠다.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직행한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8시즌을 뛰었다.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최지만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수비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여전한 타격 실력을 자랑해 전력에 즉각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KT가 최지만을 선택한 것도 내년 시즌 장타력 보강을 위해서였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는 KT는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홈런에서는 103개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1루수를 맡고 있는 베테랑 타자 김현수와 포지션이 겹치지만, 오히려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도현 KT 단장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적잖은 홈런을 치고 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장타력이 다소 떨어진다. 타격에서 경쟁력이 확실한 만큼 팀의 장타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의 무릎 상태와 관련해 "관리를 해주면서 뛴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김현수의 체력 안배도 가능할 것이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최지만의 성향이나 성격도 좋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지명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나 단장은 "1라운드가 주는 의미가 있기에 생각하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 우리 순번까지 오면 지명할 계획을 세웠다"며 "2라운드 선수들의 성공 사례를 보면 최지만의 성공 확률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무릎은 워낙 많이 써서 좋지 않은 것이다. 잘 관리한다면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1루수에 현수 형이 있기 때문에 함께 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보다 팀이 원하는 역할에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연락을 주고받았었다는 최지만은 "당시 내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으면서 '나중에 인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인연이 됐다"며 "가서 열심히 해서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4월 퓨처스(2군) 팀인 울산 웨일즈에서 뛰며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최지만은 애초 드래프트 현장 참석을 두고 고민했다.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20일 마무리되고, 22일에는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리그 1위를 차지한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울산 구단이 배려해주면서 최지만은 드래프트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꾸준히 울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최지만은 "이제 울산은 나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울산 선수들이 훈련 도중 내가 지명되는 것을 전광판에 틀어서 봤다고 하더라"며 "내일 준결승전이 있다. 이제 그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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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행' 최지만 "드래프트장 오니 긴장…6라운드에나 지명될 줄 알았다"

기사등록 2026/09/21 17:43: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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