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마리브 애플 부사장 "주름 문제시 책임 물어달라"…무광 나노 텍스처로 주름 감춰
100개 이상 부품 힌지·나노 텍스처·티타늄판…폴더블 약점에 설계 집중
실물에선 접힘선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출시 후 장기 내구성이 시험대
![[서울=뉴시스] 애플이 아이폰 듀오 공식 출시 한달여 전인 18일 국내에서 첫 공개하고 있다.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로 오는 10월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애플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21443076_web.jpg?rnd=20260918143233)
[서울=뉴시스] 애플이 아이폰 듀오 공식 출시 한달여 전인 18일 국내에서 첫 공개하고 있다.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로 오는 10월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애플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화면 주름에 대 부분은 우리에게 책임을 물어달라."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는 화면 주름과 힌지 내구성에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폴더블 시장에 뛰어든 만큼 단순히 '접히는 아이폰'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수년간 폴더블폰을 따라다닌 내구성 우려를 설계 단계부터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톰 마리브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최근 IT매체 테크레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를 수개월 사용한 뒤 화면 중앙의 접힘 자국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에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답했다.
그는 무광 나노 텍스처 마감이 눈부심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생길 수 있는 표면 굴곡의 변화도 유광 화면보다 덜 눈에 띄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내세운 '주름 최소화' 전략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한 발언이다. 애플은 앞서 19.3㎝(7.6인치) 내부 화면에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해 빛 반사와 접힘선의 시인성을 함께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자신감을 보이는 또 다른 축은 힌지다. 마리브 부사장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듀오가 얇은 만큼 소비자들이 제품을 약하다고 느낄 수 있어, 닫았을 때와 완전히 펼쳤을 때 모두 단단한 감각을 주는 데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힌지의 '토크 프로파일'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기기를 닫을 때는 고급 자동차 문처럼 단단하게 체결되는 느낌을 주고, 반쯤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을 터치하거나 조작할 때 각도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마리브 부사장은 힌지 감각을 최적화하는 데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들어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구조도 복잡하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돼 열고 닫는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완전히 펼쳤을 때 화면 중앙을 받쳐준다. 내부에는 구조 강성을 높이는 리브형 지지대가 들어갔고, 접히는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배치했다.
내부 화면 자체도 반복적인 굽힘을 버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노 텍스처 커버층에는 업계 다른 소재보다 최대 40% 높은 강성을 갖춘 맞춤형 폴리머를 적용했고, 폴더블 패널 위아래에는 고강도 유리를 배치했다.
이 여러 층 사이에는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책장을 넘기듯 서로 조금씩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해 접고 펼칠 때 집중되는 응력을 줄였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최대 약점이 될 수 있는 화면 주름과 힌지 내구성에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폴더블 시장에 뛰어든 만큼 단순히 '접히는 아이폰'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수년간 폴더블폰을 따라다닌 내구성 우려를 설계 단계부터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톰 마리브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최근 IT매체 테크레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를 수개월 사용한 뒤 화면 중앙의 접힘 자국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에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답했다.
그는 무광 나노 텍스처 마감이 눈부심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생길 수 있는 표면 굴곡의 변화도 유광 화면보다 덜 눈에 띄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내세운 '주름 최소화' 전략을 한 단계 더 구체화한 발언이다. 애플은 앞서 19.3㎝(7.6인치) 내부 화면에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해 빛 반사와 접힘선의 시인성을 함께 낮췄다고 밝힌 바 있다.
"얇아서 약해 보일까 걱정"…100개 넘는 부품으로 힌지 다듬어
애플은 이를 위해 힌지의 '토크 프로파일'을 세밀하게 조정했다. 기기를 닫을 때는 고급 자동차 문처럼 단단하게 체결되는 느낌을 주고, 반쯤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을 터치하거나 조작할 때 각도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마리브 부사장은 힌지 감각을 최적화하는 데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들어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구조도 복잡하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돼 열고 닫는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완전히 펼쳤을 때 화면 중앙을 받쳐준다. 내부에는 구조 강성을 높이는 리브형 지지대가 들어갔고, 접히는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배치했다.
내부 화면 자체도 반복적인 굽힘을 버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노 텍스처 커버층에는 업계 다른 소재보다 최대 40% 높은 강성을 갖춘 맞춤형 폴리머를 적용했고, 폴더블 패널 위아래에는 고강도 유리를 배치했다.
이 여러 층 사이에는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책장을 넘기듯 서로 조금씩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해 접고 펼칠 때 집중되는 응력을 줄였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 내부 화면 중앙의 접힘선. 정면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주름이 확인된다. 2026.09.18.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3487_web.jpg?rnd=20260918144338)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 내부 화면 중앙의 접힘선. 정면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주름이 확인된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직접 만져보니 주름은 남아…애플 자신감, 장기 사용서 증명될까
다만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화면을 켜고 정면에서 볼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화면을 끄거나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중앙 접힘선이 분명하게 보였다. 기존 경쟁 폴더블폰과 비교해 주름 자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결국 애플이 말하는 강점은 '처음부터 주름이 없다'기보다는 시간이 흘러도 주름이 얼마나 덜 도드라지게 유지되느냐에 가깝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23일 정식 출시된다. 출시 직후의 첫인상보다 수개월, 수년간 반복해서 접고 펼친 뒤에도 현재의 화면 상태와 힌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애플의 자신감을 검증하는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