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캡처)2026.09.21.](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568_web.jpg?rnd=20260921160626)
[서울=뉴시스]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캡처)2026.09.21.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부동산 맹신과 단기 매매 중심의 투자보다는 기업 지분을 사서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1일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에 출연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대다수 투자자가 주식 시장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은 예측할 수 있으면 다 부자 될 거다"라며 "시장은 예측하는 게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주식 가격을 맞추려 하니 내 돈이 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일하는 셈이다"라며 "미국 금리나 환율 같은 변수를 다 알아야 한다고 여기지만, 그런 걸 몰라도 투자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가 겪는 심각한 사회 문제의 밑바탕에는 금융에 대한 무지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존리 대표는 "학교에서 돈이 돈을 일하게 만드는 법을 전혀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돈을 멀리하라고만 가르친다"며 "지금 한국이 금융 문맹의 대가를 그대로 치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구 소멸 위기나 세계 1위 수준의 자살률 같은 현상도 결국 돈에 대한 이해 부족과 경제적 빈곤에서 오는 불행과 깊게 얽혀 있다"라고 짚었다.
국내 자본이 생산적인 기업 투자 대신 부동산 대출로만 쏠리는 금융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존리 대표는 "미국은 투자은행이 담보 없이 혁신적인 생각에 자금을 대고 퇴직연금이 유입돼 구글이나 메타 같은 기업을 키워냈다"며 "한국 금융은 담보만 찾고 대출 이자에 매달리며 그 돈이 일본처럼 고스란히 부동산으로만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빚만 남는 일본식 거품 붕괴가 닥치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집 한 채에 모든 재산을 거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은 무조건 오르고 월세는 버리는 돈이라는 깊은 편견이 있다"라며 "사회 초년생이 30년 치 대출을 짊어지고 한 자산에 전 재산을 묶어두는 것은 무지막지한 위험을 떠안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미국처럼 젊을 때는 월세로 살면서 주식 등 환금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마흔이나 쉰이 넘어 모은 자산의 35% 안팎으로 집을 마련해도 늦지 않다"라며 "은퇴자들 역시 소득 절벽에 빠지지 않으려면 주택연금 등을 통해 부동산 쏠림을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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