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제철소 집중 타격…철강 생산 90% 마비

기사등록 2026/09/21 17:10:44

최종수정 2026/09/21 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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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추가 공격에 복구도 차질

[자포리자=AP/뉴시스] 대형 제철소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트에 위치한 주요 제철소 3곳이 타격을 입어 우크라이나 전체 철강 생산의 90%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외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자포리자주에 있는 자포리자스탈의 모습. 2026.09.21.
[자포리자=AP/뉴시스] 대형 제철소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트에 위치한 주요 제철소 3곳이 타격을 입어 우크라이나 전체 철강 생산의 90%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외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자포리자주에 있는 자포리자스탈의 모습. 2026.09.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대형 제철소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로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의 90%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위치한 대형 제철소 3곳을 집중 공격했다. 메틴베스트 소유 제철소 2곳과 아르셀로미탈 제철소를 정밀 타격했다.

이 시설들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던 마지막 대형 제철소로, 전체 철강 생산의 90%를 담당해왔다.

이달 초 탄도미사일 집중 공격으로 제철소 3곳의 핵심 시설이 잇따라 타격을 입고 가동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제철소 노동자 17명도 숨졌다.

자포리자스탈의 경우 지난달 이래 탄도미사일 17발의 공격을 받았다.

8월 11일 공격에서는 직원 8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으며, 핵심 전력 공급시설이 파괴돼 생산이 중단됐다. 이어 8월 27일과 9월 12일·17일 연쇄 공격으로 용광로와 전력·철도 등 생산시설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다. 운영사 측은 "러시아가 가동이 중단된 제철소를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복구를 막고 산업 기반을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포리자스탈은 올해 상반기 10억 6000만 흐리우냐(약 3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3억 7000만 흐리우냐(4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러시아군의 추가 공격으로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기술진이 파괴된 설비를 복구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있지만,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운영사 측은 전했다.

메틴베스트 측은 FT에 "현재 우크라이나에 철강 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공장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정확히 어디를 때려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수리에 며칠,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1만 5000명이 넘는 직원도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서는 철강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과 기업 세수 감소 등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주요 철강 수출국 중 하나였던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이미 철강산업에 큰 피해를 입었다. 마리우폴의 최후의 항전 상징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일리치 제철소가 파괴·점령됐고, 전력망 훼손과 흑해 해상 물류 차질까지 겹치면서 생산과 수출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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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제철소 집중 타격…철강 생산 90% 마비

기사등록 2026/09/21 17:10:44 최초수정 2026/09/21 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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