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현물 ETF도 몸값 치솟아
상장 한 달 만에 3200억 순유입
분할로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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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EC)가 최근 1년간 2800% 넘게 폭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몸값이 치솟자 운용사가 주식분할(액면분할)에 나섰다. 주당 가격을 낮춰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캐시 현물 ETF(ZCSH)를 3대1로 주식분할한다고 신고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ZCSH를 보유한 투자자는 기존 1주당 2주를 추가로 받는다. 신규 주식은 29일 장 마감 이후 지급된다. 분할 가격이 반영된 거래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주식분할은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컨대 주당 300달러인 ZCSH 10주를 보유했다면 분할 이후 주당 가격은 약 100달러로 낮아지고 보유 주식은 30주로 늘어난다. 전체 평가액 3000달러는 그대로다.
이번 결정은 지캐시 가격과 함께 ETF의 주당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지캐시는 거래 정보를 선택적으로 숨길 수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호 수요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800% 상승했다.
지캐시는 영지식증명 기술인 zk-SNARKs를 활용해 송금자와 수취인, 거래금액 등을 공개하지 않고도 거래의 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어 '암호화된 비트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ZCSH는 지난달 25일 거래를 시작한 이후 2억3300만달러(약 3211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지난 8일 하루에는 1억1200만달러(약 1543억원)가 유입됐다.
ZCSH는 지캐시를 직접 보유하는 최초의 현물 ETF다. 기존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트러스트를 ETF로 전환해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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