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미일, 북극협력·에너지 공급 확대 양해각서 체결 예정”
“日 북극 개발 참여, 경제적 필요성보다 중러 협력과 경쟁 의도”
![[서울=뉴시스]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2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부산신항을 출항해 북동항로를 거쳐 유럽을 왕복한 뒤 45일 후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2/NISI20260822_0021407104_web.jpg?rnd=20260822154829)
[서울=뉴시스]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서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22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날 부산신항을 출항해 북동항로를 거쳐 유럽을 왕복한 뒤 45일 후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 미국, 일본의 북극 해양 협력 등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0일 한미일이 북극해양 협력 및 에너지 공급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구상이 북극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3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서 만나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해각서 초안은 북극 협력이 3국의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명시하고 협력 분야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가칭 ‘북극태평양 3자 파트너십’)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3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포함한 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북극이사회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러한 협력 방안이 북극을 지정학적·안보 경쟁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3국이 북극의 평화적 이용과 국제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의 경고 등을 보도했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국제전략안보연구소 자오룽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3국간 북극 협력은 불확실한 기후와 빙상 조건 속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북극 연안 주요 국가인 러시아는 북극 항로와 석유·가스 개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한미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북극 협력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소 루차오 소장은 제안된 협력 방안은 기존 중국-러시아 협력과 경쟁하려는 의도가 강해 보이며, 북극을 지정학적·안보 경쟁의 장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루 소장은 일본이 과거에도 북극 개발에 참여했지만 참여 범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국내 경제와의 연관성도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섬나라 일본은 이미 편리한 해상 운송망을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루 소장은 일본의 북극 개발 참여는 경제적 필요성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맞서 경쟁하려는 의도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제 협력 외에도 미국의 안보 우려를 강조했다.
알래스카에 북극 영토를 보유한 미국은 러시아의 군사 활동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 사이버 거버넌스 연구소 선이 소장은 미국이 북극 안보, 자원, 기반 시설, 그리고 동맹 네트워크를 점점 더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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