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중·현대고 은상…월봉초·중남초 장려상
일상 속 문제 직접 측정·분석해 해결책 제시
![[울산=뉴시스] 울산 신정초 학생들이 18일 대전 국가데이터처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941_web.jpg?rnd=20260921103029)
[울산=뉴시스] 울산 신정초 학생들이 18일 대전 국가데이터처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로 전국 단위 통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국가데이터처가 주최한 제28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에서 울산 학생들이 은상 3팀과 장려상 2팀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에서 모두 1640팀이 참가했다. 초등부 244팀, 중등부 556팀, 고등부 840팀이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며, 지난달 대전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에서 본선 심사가 진행됐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신정초 학생들의 생활 밀착형 연구였다.
신정초 김정현(6학년)·정세현·최우연(5학년) 학생 팀은 '귀를 막은 보행자, 소리를 잃은 전기차'를 주제로 연구해 초등부 은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골목길에서 무선이어폰을 착용하고 보행할 경우 전기차의 접근을 어느 정도 거리에서 인지할 수 있는지를 직접 측정했다.
그 결과 무선이어폰 착용 상태에서는 전기차의 접근 인지 거리가 '0m'에 달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실측 데이터로 제시했다. 이후 보행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 뒤 그 효과까지 통계적으로 분석해 생활 속 위험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등부에서는 월봉초 주소율·김세아·정혜인 학생 팀이 '카페인, 정말 공부에 도움이 될까?'를 주제로 탐구해 장려상을 받았고 중남초 김류진·김도연·정호준 학생 팀도 '데이터로 찾고, 함께 바꾸는 통학길'을 주제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중·고등부에서도 울산 학생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이어졌다.
화봉중 서창민 학생은 '분리수거함 속 그램(g)이 알려준 우리 학교의 진짜 모습'을 주제로 연구해 중등부 은상을 받았다. 학교 내 분리배출 실태를 데이터로 분석해 학교 환경 문제를 살펴본 연구다.
현대고 김윤서 학생은 'pH 반응성 자동 약물시스템을 겸비한 코어텍스형 약물 패치 설계'를 주제로 고등부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단순히 통계 기법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에서 발견한 문제를 스스로 연구 주제로 정하고 직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해결 방안을 찾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는 학생들의 통계적 사고력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학생들은 대회를 통해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통계적 방법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데이터로 바라보고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탐구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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