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투자로 일자리 3억개 창출"…유엔여성기구, 해법 논의

기사등록 2026/09/18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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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센터, 17~18일 포럼 개최

아태 11개국 정부·지자체·민간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

"돌봄은 비용 아닌 투자"…데이터·재정·민관협력 해법 논의

[서울=뉴시스] 조티카 인도 여성아동개발부 부차관보, 아크리티 아와스티 네팔 연방의회 여성 및 사회문제 의회위원회 위원장, 황윤정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 소장,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나말 수다르샤나 스리랑카 여성아동부 차관, 라슈미 싱 인도 델리 정부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이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돌봄 시스템 전환' 워크숍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유엔여성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티카 인도 여성아동개발부 부차관보, 아크리티 아와스티 네팔 연방의회 여성 및 사회문제 의회위원회 위원장, 황윤정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 소장,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나말 수다르샤나 스리랑카 여성아동부 차관, 라슈미 싱 인도 델리 정부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이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돌봄 시스템 전환' 워크숍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유엔여성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돌봄 정책의 격차를 해소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센터는 유엔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돌봄 시스템 전환 지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여성기구의 '아시아·태평양 돌봄전환 투자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멕시코 등의 정부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장, 시민사회, 민간 부문, 개발 파트너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돌봄시스템 전환 역량을 높이고, 국가별 우선 실행과제를 담은 로드맵을 마련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인구구조 변화와 도시화, 기후위기 등으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돌봄을 개인과 가정의 책임에 맡기기보다 정책과 재정, 데이터를 아우르는 사회적 과제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돌봄 도시(Caring City)'에 대한 접근과 데이터 기반 정책, 재정 프레임워크, 정책 도구 등이 논의됐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은 전날 축사에서 "정부가 고품질 돌봄 인프라 확충과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와 급속한 도시화, 초고령화 등에 대응하려면 돌봄의 책임과 방식에 대한 국가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성평등부도 돌봄을 국민의 권리로 보장하고 돌봄노동을 존중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황윤정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 소장은 개회사에서 "돌봄은 비용이 아니라 사람과 경제, 사회에 대한 투자"라며 "지속가능발전과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돌봄을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베린느 베르노스 필리핀 라파스 시장 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도 "돌봄을 계획과 서비스 제공의 중심에 둘 때 지방정부는 더 튼튼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여성기구는 "돌봄 투자는 선택이 아닌 경제·사회적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엔여성기구와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돌봄 정책의 격차를 해소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2035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3억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동일한 규모의 건설업 투자보다 2~3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030년까지 약 23억명이 돌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인구도 2050년까지 약 9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시스템 전환은 돌봄을 여성의 무급 노동에 의존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편적 권리이자 공공의 책임으로 재정의하는 과정이라는 게 유엔여성기구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에는 '돌봄 의제와 민관협력(PPP)을 통한 돌봄시스템 전환 추진 정책 포럼'이 열린다. 젠더 관점을 반영한 투자 방식과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 메커니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돌봄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데이터 연결, 돌봄 전환: 전사회적 데이터 생태계 접근 가이드라인'도 공식 발표된다.

가이드라인은 각국 정책결정자가 돌봄 수요를 데이터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정책과 투자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 지침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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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투자로 일자리 3억개 창출"…유엔여성기구, 해법 논의

기사등록 2026/09/18 14:58: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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