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韓과 '재미' 日의 만남…NHN, 첫 한일 합작 '푸치포용' 공개[도쿄게임쇼 2026]

기사등록 2026/09/18 13:59:3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현장 인터뷰] NHN 김상호 게임부문 대표·무라카미 하루키 플레이아트 PD

韓 개발 속도·日기획력 결합 공동 개발 체제 가동…'환상세계의 푸치포용' 첫 결실

"잘하는 분야에 역량 집중"…NHN, 웹보드 및 퍼즐 장르 중심 전략 재편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 PD가 18일 일본 지바현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NHN 한일 게임 부문장 단체 인터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 PD가 18일 일본 지바현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NHN 한일 게임 부문장 단체 인터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한국 개발진에서는 '빨리빨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일본 개발진에서는 '좀 더 재미있게 만들자'는 요구가 나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PD)가 18일 일본 지바현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NHN 한일 게임 부문장 단체 인터뷰에서 양국 개발팀의 협업 방식을 이같이 소개했다.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양국 조직이 손을 잡아 게임의 완성도와 제작 속도를 동시에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NHN은 '도쿄게임쇼(TGS) 2026'을 기점으로 한일 공동 개발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일본 개발진이 게임의 핵심 재미를 정밀하게 다듬으면, 한국 개발진이 이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검증하는 구조다.

양국 조직이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은 2000년 한게임 재팬 설립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일본에서 게임 사업을 이어왔지만 서로 다른 두 조직이 하나의 게임을 함께 만드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과 양국 조직이 하나의 게임을 같이 만드는 일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문화와 작업 절차를 맞춰가는 양국의 준비 과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첫 공동개발 '푸치포용'…퍼즐에 오리지널 IP 입혔다

[도쿄(일본)=뉴시스]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사진. (사진=NH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사진. (사진=NH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일 공동 개발의 첫 결실은 이번 TGS에서 처음 공개된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이다. NHN과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자체 지식재산(IP)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위에서 떨어지는 같은 모양의 블록을 합쳐 더 큰 블록으로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심은 블록에 적용된 통통 튕기는 '탄력'과 여러 블록이 연속으로 합쳐지는 '대연쇄' 재미다. 블록이 고정되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튕겨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동하는 변수를 활용해 정교한 수싸움을 즐길 수 있다.

무라카미 총괄 PD는 "개발 과정에서 블록의 탄력과 연쇄 반응이 주는 손맛을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며 "중독성이 강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치포용은 NHN플레이아트가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을 주로 개발해온 데서 벗어나 자체 오리지널 IP를 키우려는 도전이기도 하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게임에 그치지 않고 일러스트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여기서 만들어진 이야기를 다시 게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대표는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협업의 성과물이자 개발 절차를 검증하는 무대"라며 "한일 공동 개발 모델을 다른 프로젝트로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웹보드·퍼즐 강점 살린다…"이제 잘하는 게임에 집중"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미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에 마련된 NHN플레이아트 부스. 2026.09.18.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일본)=뉴시스] 이주영 기자 = 미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에 마련된 NHN플레이아트 부스.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NHN은 이번 TGS를 계기로 게임 사업 전략도 재편한다. 무리하게 여러 장르로 확장하기보다 기존에 확실한 경쟁력을 검증받은 분야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8년 만에 TGS에 부스를 마련하고 푸치포용을 비롯한 신작·서비스작 총 7종을 선보인다. 공개된 신작 대다수가 퍼즐과 캐주얼 장르에 집중됐다.

김 대표는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웹보드와 퍼즐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며 "장르를 넓히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부 전략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NHN은 푸치포용을 시작으로 한일 공동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내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장기적으로 프로젝트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일 협업의 목표는 단일 작품의 흥행을 넘어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글로벌 협업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빨리빨리' 韓과 '재미' 日의 만남…NHN, 첫 한일 합작 '푸치포용' 공개[도쿄게임쇼 2026]

기사등록 2026/09/18 13:59: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