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소비자물가 1.7%↑…"에너지 보조에 8개월째 2% 밑돌아"

기사등록 2026/09/18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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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CPI가 102.0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전월 1.8%에서 0.1% 포인트 낮아졌으며 시장 예상 1.8%도 하회했다. 일본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로 제시한 2%를 8개월 연속 밑돌았다.

CPI가 4개월 만에 둔화한 건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가 쌀값도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폭이 축소한 때문이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60개월째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뺀 지수도 1.9% 올라 두 지수 모두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8월 에너지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 0.7% 내려 7월 0.6% 상승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정부가 2026년도 예산의 예비비를 활용해 7~9월 사용분을 대상으로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보조하면서 전기요금이 2.4% 떨어지고 도시가스 요금도 0.8%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2.6% 하락했다. 7월 1.8%보다 낙폭이 커졌다. 종전 임시세율 폐지와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 등 제도적 요인은 8월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2% 포인트 끌어내렸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2.7% 올라 전월 3.0% 상승보다 둔화했다. 오름폭은 13개월 연속 감속했다.

쌀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7% 떨어져 21년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내렸다. 쌀 파동으로 한때 쌀값이 전년 대비 약 2배까지 치솟았지만 하락세로 이어가면서 식품 물가 상승률을 낮췄다.

다만 일부 식품 가격은 큰폭으로 뛰었다. 녹차 가격이 31.5% 급등해 비교 가능한 통계를 시작한 1971년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말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녹차 생산 축소가 진행된 여파다.

참치 가격은 외국 어선에서 공급과 연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24.4% 대폭 올랐다. 양배추도 45.0% 상승했다. 스마트폰은 10.2% 올랐다.

총무성 담당자는 “9월 CPI는 전기·도시가스요금 지원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식품 가격 상승 등 영향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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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소비자물가 1.7%↑…"에너지 보조에 8개월째 2% 밑돌아"

기사등록 2026/09/18 10:59: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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