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서 200여명 한시 짓는다…19일 '도산별과대전'

기사등록 2026/09/18 10: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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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도산별과대전'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은 채 한시를 짓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도산별과대전'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은 채 한시를 짓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르던 모습이 230여 년의 시간을 넘어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다시 펼쳐진다.

안동문화원은 19일 도산서원에서 전국 한시 동호인 200여 명이 참가하는 '제32회 도산별과대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도산별과대전은 조선시대 도산서원에서 실제로 열렸던 별과(別科)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사다.

도산별과는 정조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영남 선비들의 학문을 장려하기 위해 1792년(정조 16년) 도산서원에서 실시한 특별 과거시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전국에서 7200여명의 선비가 몰렸을 만큼 큰 규모로 치러졌다. 정조는 직접 시험을 살피고 합격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도산별과대전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절차와 의례가 재현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한시를 지으며 퇴계 이황의 학문과 선비정신을 되새긴다.

올해 시제는 '독퇴계선생경재잠도설유감(讀退溪先生敬齋箴圖說有感)'이다. 퇴계의 대표 저술인 '성학십도' 제9도인 '경재잠도'를 읽고 느낀 점을 한시로 표현한다.

경재잠도는 일상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몸가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경(敬)'의 실천을 그림과 글로 설명한 것이다.

행사는 사당고유를 시작으로 개회식, 치제문 봉안, 어제 게시 및 압운 공개, 한시백일장, 심사·시상식, 급제자 알묘례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취타대와 국악공연을 비롯해 '도산네컷', 합격떡 나눔, 전통차 시음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한시 동호인과 시민, 관광객이 전통문화의 가치와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도산별과를 더욱 친숙하고 의미 있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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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서 200여명 한시 짓는다…19일 '도산별과대전'

기사등록 2026/09/18 10:29: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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