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中 AI모델 매출, 107억 달러
中 연구소, 기업 가치 고평가 우려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0072604_web.jpg?rnd=20250131043338)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한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는 딥시크 앱 로고. 2025.01.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국이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앞세워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AI 모델의 총매출이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 매출의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소재 시장조사업체 로디움그룹(Rhodium)은 중국의 모든 AI 모델 매출은 약 107억 달러(약 14조7950억원)로,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보고한 매출의 약 10%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최근 월별 매출을 토대로 연간 반복매출(ARR)을 구한 결과다. ARR은 기업 규모나 성장세 등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딥시크의 ARR은 5억 달러로 주요 중국 AI 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미니맥스가 8억 달러, 문샷은 10억 달러로 평가됐다. 즈푸(Z.ai)는 18억 달러로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40억 달러, 알리바바는 24억 달러 수준이다.
로디움은 "이를 다 합치더라도 오픈AI 단독 매출인 400억 달러는 물론, 앤트로픽의 650억 달러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 같이 낮은 매출은 투자자들이 중국 AI 연구소에 기대하는 기업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디움에 따르면 문샷과 딥시크의 매출대비기업가치비율(PSR)은 각각 50배, 163배로 추정돼 오픈AI 34배, 앤트로픽 21배를 크게 웃돈다. 업체는 "현재 문샷과 딥시크의 매출 대비 기업가치는 터무니없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로디움 추산이 중국 AI 모델 사용량이 올해 초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가 부연했다. 실제 즈푸의 경우 이날 올해 말 ARR 전망치를 기존 24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개방형(오픈소스) 중심인 중국 AI 모델이 미국의 폐쇄형 모델보다 작업 비용이 훨씬 저렴한 것도 적은 매출의 이유로 꼽힌다. 개방형 모델은 성능이 충분한 하드웨어만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 수정, 배포할 수 있다.
매출 격차가 이어질 경우 중국 AI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고서 공저자 로건 라이트는 CNBC에 "자금 조달 격차 때문에 중국 선도 AI 연구소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규모를 확장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은 주식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에 크게 의존해야 할 텐데,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그런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컴퓨팅 용량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직접적인 자금 지원(direct funding) 분야에서는 아마도 소극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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