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30일 9월 경매…117점·110억원 규모
거장 61명 삽화 화첩 추정가 2.6억~4억원
이대원 ‘농원’·서도호 ‘Floor Module’도 출품

장욱진, 무제, 종이에 마커, 7.5×8.5cm,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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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박수근·장욱진·박서보 1950년대 신문 삽화 207점 경매 나온다
1950년대 신문 지면을 장식했던 박수근·장욱진·박래현·박서보·김창열·이응노·천경자 등의 삽화 207점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총 117점, 약 110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1956~1959년 서울신문에 게재된 한국 근현대 작가 61명의 삽화 207점을 모은 화첩이다. 추정가는 2억6000만~4억원이다.
박수근, 장욱진, 김기창, 박래현, 박서보, 김창열, 이응노,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드로잉이 포함됐다. 한 수집가가 신문에 실린 삽화를 모아 각각의 작가 이름을 기록해 보관했다.
207점 가운데 연하장 5점이 포함돼 있다. 신문 게재가 확인된 작품은 120점이다. 제작 연도가 확인된 작품도 1956년 47점, 1957년 38점, 1958년 47점, 1959년 15점에 달한다.
박수근의 간결한 선묘부터 장욱진의 유머러스한 드로잉, 입체파 양식을 모색하던 김기창과 박래현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1959년 제작된 박서보의 수묵 드로잉에서는 청년 시절 그의 화면 구성과 필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서보, 무제 종이에 수묵, 19.5×25.5cm,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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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 실물 작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당시 작가들의 조형 실험과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라는 게 케이옥션의 설명이다.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한국 근대미술 작품도 대거 나온다. 장리석의 1972년작 ‘문전(門前)’은 500만~2000만원, 박영선의 ‘모델’은 800만~3000만원에 출품된다. 문학진 ‘정물 B’는 800만~3500만원, 황염수 ‘풍경’은 600만~3500만원, 권옥연 ‘여인’은 400만~2500만원, 박고석 ‘쌍계사길’은 1500만~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이대원과 서도호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대원의 1996년작 ‘농원(배꽃)’은 추정가 1억9000만~2억8000만원이다. 이대원은 경기 파주의 농원 풍경을 30여 년간 그리며 선묘와 점묘를 결합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이대원, 농원(배꽃) oil on canvas 89.4×145.5cm (80) 1996. 추정가 1억9000만~2억8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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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의 대표작 ‘Floor Module’(1997~2000)은 3억6000만~6억원에 출품된다. 인종과 성별이 다른 수많은 작은 PVC 인형이 유리판을 떠받치는 작업이다. 개인과 집단, 지지하는 자와 지지받는 구조를 시각화한 서도호의 초기 대표 연작이다.
국세청 압류물품도 별도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9일 마감하는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압류물품 71점을 출품한다. 시작가 합계는 약 3억4000만원이다.
구찌·까르띠에·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의 가방과 주얼리, 시계가 포함됐다. 에르메스 ‘Kelly 28 Z’는 시작가 2000만원, ‘Birkin 30 B’는 1500만원이다. 나머지 압류물품은 다음달 27일 마감하는 2차 온라인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 출품작 프리뷰는 19일부터 3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에도 휴관하지 않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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