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로수길 공실 해법 찾는다…건물주 70명 "임대료 인하"

기사등록 2026/09/18 09: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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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로수길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가운데, 빈 점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딜라이브 뉴스' 캡처)
[서울=뉴시스] 가로수길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가운데, 빈 점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딜라이브 뉴스'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빈 점포가 늘면서 건물주들이 임대료와 임대 조건을 낮추고 신진 브랜드를 단기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상권 회복에 나섰다.

지난 17일 딜라이브 뉴스에 따르면 최근 가로수길 곳곳에는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을 닫은 채 비어 있는 매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에게 임대료는 큰 부담이다. 한 상인은 "임대료는 고정 비용"이라며 "장사가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매달 발생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은 상당히 큰 편"이라고 말했다.

가로수길의 문제는 높은 임대료뿐만 아니라 상가 자체가 비어 있다는 점이다. 이에 강남구와 건물주들은 빈 점포를 새로운 브랜드의 실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백운하 가로수길 건물주협의회장은 "빈 건물을 이용해서 기존 임대료보다 대폭 할인해 가로수길에 맞는 신진 브랜드들을 초청하겠다"며 "단기 팝업이나 단기 계약을 맺어서 한번 운영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팝업 매장과 쇼룸,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험해 보는 매장 등을 단기간 유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임대료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해 처음 가로수길에 들어오는 브랜드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11일 가로수길 건물주협의회를 대표한 건물주 5명과 "가로수길 건물주와 함께하는 지역상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강남구가 지난 13일 공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59개소의 소유주가 임대료 인하와 임대 조건 완화 등에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거나 임대 조건을 완화하는 등 임차인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협력한다. 강남구는 상권 환경을 정비하고 문화 행사와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 줄 수 있는 혜택도 검토한다.

강남구는 관련 조례를 고쳐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임대료 안정과 빈 점포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생 건물주"를 계속 찾아 나설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와 강남구의 상권 활성화 정책을 연계해 공실은 줄이고 새로운 점포 입점과 방문객 유입을 늘려 다시 찾고 싶은 가로수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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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로수길 공실 해법 찾는다…건물주 70명 "임대료 인하"

기사등록 2026/09/18 09:4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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