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 홍콩 지하철에서 내린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1/01/15/NISI20210115_0017062021_web.jpg?rnd=20210115115425)
[홍콩=AP/뉴시스] 홍콩 지하철에서 내린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2026년 6~8월 계절 조정 실업률이 3.8%로 상승했다.
경제통과 중앙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 통계처는 17일 6~8월 실업률이 직전 5~7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7%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통계처는 취업 부족률도 직전 3개월 1.7%에서 1.9%로 0.2%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이래 가장 높았다.
취업 부족률은 일자리가 있더라도 근무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더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 등을 포함해 노동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실업률이 악화했다. 건물 장식·수리·보수업 실업률이 8.1%로 가장 높았으며 직전 3개월 7.7%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음식점 등 식음료 서비스업도 6.8%로 0.5% 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지난 1년 사이 고수준을 기록했다.
취업 부족률 상승은 주로 식음료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의 실업률은 소폭 개선했다.다.
고용시장 전체를 보면 총취업자 수는 5~7월 364만7000명에서 365만2000명으로 4400명 증가했다.
총 노동인구는 379만명에서 380만5000명으로 1만2600명 증대했다. 2022년 10월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났다. 실업자 수는 8200명 증가하고 취업부족 인원은 5900명 늘었다.
쑨윅함(孫玉菡) 홍콩 노동복지국장은 "현지 경제가 계속 확장하면서 전체 노동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업종별 고용 상황이 각 업종의 경영 환경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쑨 국장은 대외 불확실성의 변화가 기업의 채용 의향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홍콩 정부는 향후 인력 부족 규모가 지금보다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쑨 국장은 최근 인력 수급 전망을 중간 점검한 결과 2028년 홍콩 전체의 인력 부족 규모가 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전망한 18만명보다 5만명 적다.
인력 부족 예상치가 감소한 배경으로는 경제구조 변화와 인력정책의 효과가 거론됐다. 여기에 지난 1~2년간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필요한 인력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쑨 국장은 설명했다.
실업률 상승과 인력 부족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은 겉으로는 모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노동시장의 구조적 불일치로 설명할 수 있다.
일자리가 요구하는 인력과 노동자가 보유한 기술 및 기대 수준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일할 사람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과 ‘일자리는 있지만 일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동시에 출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건 졸업생과 학교를 떠난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전체 노동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홍콩 실업률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3.5~4.0% 범위에서 움직인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